세계일보

검색

조정훈 “‘어대한’ 주장은 트루먼쇼… 韓 허락하면 곧 총선백서 발간 가능”

, 이슈팀

입력 : 2024-07-02 09:47:00 수정 : 2024-07-02 09:46:59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당대표 후보 모두 동의하면 전당대회 전 백서 발간 가능”

국민의힘 조정훈 의원은 2일 “소위 ‘어대한’(어차피 당대표는 한동훈)을 주장하는 분들은 영화 ‘트루먼쇼’에 사는 분들 아닌가”며 “전당대회 레이스가 일방적으로 흐르지 않고 결선까지 갈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조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저는 총선 백서 때문에 당원들과 소통을 많이 해왔다”며 “당권 레이스가 시작할 때보다 더 접전 양상으로 가고 있다”고 말했다.

조정훈(오른쪽) 국민의힘 총선백서 특위 위원장이 지난 6월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22대 총선 백서 특별위원회 제12차 전체회의(인천·강원 총선 출마자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차기 대표 선호도 조사에서 선두를 달리는 한동훈 후보의 대세론이 꺾이고 있다는 것으로, 조 의원은 한 후보가 1차 투표에서 과반을 얻어 승리할 가능성이 낮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다이내믹 국민의힘을 한 번 기대해보셔도 좋을 것 같다”고 했다.

 

국민의힘 총선백서특별위원장을 맡고 있는 조 의원은 “실무적으로는 다음 주면 (백서 작업이) 마무리 된다”며 “한 전 위원장의 면담을 기다리면서 그 부분은 백지로 남겨두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비상대책위원회는 전당대회 이후에 백서를 발간하자는 입장인데 최근 전당대회에 나온 4명의 당대표 후보 중 세 분이 언론 인터뷰에서 공개적으로 ‘전당대회 전에 출간하라’고 이야기했다”며 “네 분 후보가 다 동의하면 비대위도 굳이 (발간 시기를 전당대회 이후로) 미룰 이유가 없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조 의원은 ‘한동훈 후보만 오케이 하면 전당대회 전에 발간 가능한 것이냐’는 질문에 “가능하다”고 답했다.

국민의힘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 뉴스1

국민의힘의 지난 총선 참패 원인을 분석한 이번 백서를 두고 ‘한동훈 책임론’을 부각시키려는 의도가 담겼다는 의혹이 제기되며 비대위에선 전당대회 이후로 발간 시기를 늦췄다. 7∙23 전당대회에 출마한 한 후보에 대한 공세 근거로 작용할 수 있어서다.

 

조 의원은 한 후보가 제3자 추천 방식의 해병대원 특검법을 제안한 것에 대해선 “소위 여당의 금기 깨기를 하겠다는 것”이라며 “금기 깨기를 하려면 구성원들의 목소리를 충분히 경청하고 공감대를 형성한 뒤 ’우리 이러다 다 죽는다’고 해야 하는데 제3자 채상병 특검을 들고나오는 과정에서 소통이 굉장히 부족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원내 거의 모든 의원들이 놀랐다”며 “더불어민주당이 지금 ‘얼싸 좋다’하며 특검 정국을 강화하고 있지 않느냐. 왜 그런 먹잇감을 제공해 줬을까 (정치적 판단이) 설익었다 싶었다”고 말했다.

 

조 의원은 “집권여당 대표는 운명적으로 같은 당적을 갖고 있는 대통령과 공존, 공생해야 할 운명”이라며 “한 후보가 제3자 채상병 특검을 찬성하고 두 분(윤석열, 한동훈) 간 개인적 관계가 소원한 상태에 이른 건 당원들이 걱정하는 가장 큰 지점”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 후보가 당 대표가 됐다고 가정했을 때 당정 관계가 쿵쾅쿵쾅 거리지 않겠느냐는 걱정은 근거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현미 기자 engine@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전혜빈 '매력적인 미소'
  • 전혜빈 '매력적인 미소'
  • 혜리 '겨울 여신 등장'
  • 권은비 '매력적인 손인사'
  • 강한나 '사랑스러운 미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