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수천 복원 박차, 소래포구 활성화 진력
“생활환경, 일자리, 복지 등 구민이 체감하는 획기적인 변화를 실현하겠습니다.”
박종효 인천 남동구청장은 2일 민선 8기 반환점을 돌며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향후 지역의 가치를 높이는 데 정진하겠다고 밝혔다. 무엇보다 생활 속 불편 해소로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세심한 구정을 펼친다는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도시화로 닫힌 물길을 여는 만수천 복원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 박 구청장은 “일상의 휴식공간 제공에 더해 원도심 친수공간이자 친환경 랜드마크를 선보이는 게 골자”라며 “장기적 로드맵으로 단기간 눈에 띄는 성과를 내기보다 최적의 방안을 찾는 데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주민 설명회와 최종 용역보고회를 거쳤다. 소하천 지정을 위한 종합계획수립용역에 나서고 관련법 개정 및 예산 확보도 서두른다.
2017년 국가어항으로 지정된 소래포구 활성화에 행정력을 모은다. 박 구청장은 “불법 상행위 근절 차원에서 지난 3월부터 관련 부서 합동으로 수산물 판매시설에 대한 수시점검을 벌이는 중”이라면서 “이용자 불편 해소를 위해 지속적으로 강력한 대응에 나서겠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지난 2월 한 유튜브 채널에 일부 상인들은 가격표에 광어 가격을 1㎏당 4만원으로 표시해놓고도 5만원이라고 부르거나, 일방적으로 수조에서 수산물을 꺼내 고객에게 구매를 강요하는 영상이 올라왔다. 정확한 무게를 알려주지 않고 대게 2마리에 37만8000원을 달라고 요구하는 모습도 담겼다.
수도권 대표 해양 즐길거리로 자리 잡은 소래포구축제와 관련해 박 구청장은 “주변 생태·문화자원과 연계해 정체성을 확보하는 동시에 관광객을 위한 콘텐츠도 풍성히 채우겠다”고 다짐했다. 해오름광장 일대에서 펼쳐지는 이번 행사는 재래식 포구의 특성·여건을 적극 활용해 해마다 40만명 이상이 들른다.
각 분야의 여러 현안 해결에 집중한 지난 2년을 돌아보며 ‘주민등록 특별 사실조사와 1인 가구 전수조사’ 실시를 주요 결실로 들었다. 당시 한 달여간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이들을 찾아내고, 맞춤형 지원의 틀을 정비하는 데 주력했다.
박 구청장은 “주민 한 분 한 분이 행복하도록 같이 골목을 돌며 주거환경 개선 방안에 고민했다”며 “원도심 소규모 공원 조성, 구민과 함께하는 쓰담쓰담 환경정비 등 사업을 통해 여러 유의미한 여러 유의미한 정책도 마련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이외 병원 장례식장 증축 철회, 구월초교 통학로 전신주 이설, 남동초 앞 어린이보호구역 불법 노점 장승백이 이전 등을 보람된 행정으로 꼽았다. 박 구청장은 “지역 교통망에 더해 문화·관광·체육 인프라 확충을 추진하겠다. 도시 재생을 통한 정주 여건 개선에도 나설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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