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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의원 보이콧 속… 포항시의회, 후반기 의장에 국힘 3선 김일만 의원 선출

입력 : 2024-07-03 17:41:03 수정 : 2024-07-03 17:4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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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기 의회 의장에 김일만 의원, 부의장에 이재진 의원 선출

경북 포항시의회는 3일 '제316회 임시회'를 열어 제9대 후반기 의장에 국민의힘 김일만(3선·58) 의원, 부의장에 국민의힘 이재진(4선·68) 의원을 각각 선출했다.

 

포항시의회에 따르면 본회의장에서 24명의 의원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이날 의장 선거에서 김일만 의원은 1차 투표 결과 24명의 지지를 얻어 후반기 의장에 당선됐다.

 

3일 포항시의회 제9대 후반기 의장에 국민의힘 김일만(오른쪽) 의원, 부의장에 국민의힘 이재진(왼쪽) 의원이 각각 선출된 가운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어 부의장 선거에서는 이재진 의원이 1차 투표에서 23명의 지지를 얻어 선출됐다.

 

포항시의회 의장단 선거에 앞서 이날 오전 더불어민주당 포항시의원과 개혁신당 의원 등 8명은 제9대 포항시의회 의장 선거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더불어민주당 포항시의회 원내대표인 김상민 의원은 "이번 선거는 다수당인 국민의힘이 내부 경선으로 후보를 사전 정해놓고 실시하는 선거다"며 "이는 민주주의를 역행하는 것이고 다수당의 폭거이자 횡포"라고 불만을 터뜨렸다.

 

그는 "풀뿌리 의회민주주의는 자율경선으로 시작되어야 하지만 국민의힘 이를 무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과 개혁신당 소속 의원 등 8명은 의장 선거에 불참했다.

 

포항시의회 전체 의원 33명 중 국민의힘 22명, 더불어민주당 7명, 개혁신당 1명, 무소속 3명이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경북 포항시의원과 개혁신당 의원 등 8명은 3일 포항시의회 본회의장 앞에서 제9대 포항시의회 후반기 의장 선거를 중단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하지만 민주당 의원의 의장 선거 반대 목소리에도 불구하고 투표는 원안대로 진행됐다.

 

김일만 의장은 “막중한 책임감을 원동력 삼아 항상 열린 자세로 신뢰받는 의정, 힘이 되는 의회 실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포항시와의 협치를 실현하며 지속가능한 성장 동력을 가진 도시 포항을 만들기 위해 힘을 모아가겠다”고 당선소감을 밝혔다.

 

이재진 부의장은 “동료의원 간 가교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포항시의회의 단합된 힘을 만들어나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다양한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소통해 시민행복과 포항발전을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의회는 오는 5일 제2차 본회의를 열어 상임위원회 위원을 선임하고, 각 위원장을 선출한 후 후반기 원구성을 마무리 할 계획이다.


포항=글·사진 이영균 기자 lyg020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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