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초등학생이 그린 금연 포스터가 귀찮은 듯 그린 것 같지만 촌철살인의 의미를 담고 있어 누리꾼들의 웃음을 자아내고 있다.
1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초등학생이 그린 금연 포스터'라는 제목의 사진이 올라왔다.
해당 포스터는 세계 금연의 날이나 흡연 예방 교육 주간에 흔히 보던 금연 포스터와 다르다.
보통 학생들은 포스터 물감으로 반듯하고 쨍한 색감을 사용하고, 담배가 건강에 주는 악영향 등을 강조하는 내용을 담는다.
이 초등학생이 그린 포스터 속엔 "포스터 그리기도 귀찮다. 이젠 좀 금연해라"라고 적혀 있다. 포스터 가운데엔 연필을 쥐듯 담배를 쥐고 그림을 그리는 것처럼 담배를 분지르는 모습이 담겼다.
색칠도 물감이 아닌 색연필로 군데군데 칠이 비어 있는 곳도 보인다. 포스터에 적힌 대로 '그리기 귀찮다'라는 의미를 전달하는 것처럼 보였다.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인생 2회차다, 표현이 이미 어르신이다", "카피라이터가 될 자질이 보인다", "연중행사로 매번 금연 포스터 그리게 해서 초등학생 화났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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