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 6개소·지하차도 1개소 통제…6개 국립공원 156구간 폐쇄
전국 각지에 계속된 호우로 6개 시도, 25개 시군구에서 420세대 577명이 대피했다.
17일 오후 6시 기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호우 대처 상황 보고에 따르면 이번 호우로 현재까지 대피한 인원은 부산 1명, 경기 10명, 충북 1명, 충남 93명, 전남 286명, 경남 186명 등 총 577명이다.
충남 금산에서는 7세대 13명이 침수 및 건물 붕괴 우려 등으로 마을회관 및 친인척 집 등에 대피했고, 전남 신안에서는 8세대 13명이 주택 침수 등으로 어민쉼터, 경로당 등으로 몸을 피했다.
충남 논산에서는 축사 붕괴로 1명이 사망했다. 자연재해로 인한 인명 피해인지는 현재 조사 중이다.
이번 호우로 경기에서 주택 침수 38건, 도로 장애 및 토사 낙석이 89건 발생했고, 전남에서 주택 침수가 161건, 도로 토사 유실 및 파손이 10건 발생하는 등 시설 피해도 잇따랐다.
소방에서는 이날 오후 4시까지 인명구조 4건을 포함해 총 827건의 구조·안전관리 활동을 했다.
현재 도로는 인천·대전·경기·강원·충북·경남 각 1개 등 총 6개소가 통제됐다. 지하차도는 충북 1개소가 통제된 상태다.
다도해국립공원 등 6개 국립공원 156구간도 폐쇄됐고, 군산∼어청도, 인천∼백령도 등 여객선 28개 항로 38척 또한 뜨지 못하고 있다.
둔치주차장 43개소와 하상도로 32개소, 세월교 105개소와 산책로 114개소도 출입이 금지됐다.
행안부는 전날 오후 7시 30분부로 중대본 1단계를 가동하고 호우 위기경보 수준을 '관심'에서 '주의'로 상향하는 등 호우 대비에 온 힘을 쏟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이미 많은 비가 내린 지역에 추가로 매우 강한 비와 많은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특히 18일 새벽 수도권과 충청권, 전북 북서부에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리면서 호우특보가 내릴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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