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 토마토 축제가 강력한 군(軍) 관련 콘텐츠로 무장해 흥행몰이에 나선다.
21일 화천군에 따르면 사내면 주미들의 이웃인 육군 15사단 승리부대는 최근 열린 축제기본계획 보고회에서 내달 1일부터 4일까지 열리는 축제 성공을 위해 적극적인 협력을 약속했다.
우선 축제 개막일인 1일 오후 6시 승리부대 군악대는 개막식 식전공연 무대에 올라 분위기를 고조시킬 계획이다.
다음날인 2일 오후 7시부터는 축제장 메인 무대에서 ‘승리부대 장병의 밤’ 행사가 열린다.
끼와 실력을 갖춘 장병들이 무대를 꾸민다. 이어 인기 가수들의 공연을 함께 즐길 수 있어 장병과 관광객 모두에게 매년 큰 사랑을 받은 프로그램이다.
이외에도 승리부대 팔씨름 왕 선발대회, 군 장병 수중 릴레이, 토마토 박스 높이 쌓기 등 다양한 이벤트가 열린다.
부대 측은 축제 기간 사창리 문화마을 축제장 일대에서 탱크와 장갑차 등 대형 군 장비 전시회를 운영한다.
아울러 이 기간 장병들의 외출·외박을 독려해 축제 성공을 지원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 협조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축제기간 장병 가족과 면회객들이 대거 화천을 찾을 전망이다.
육군 2군단에서도 전국 최고 실력을 자랑하는 태권도 시범단이 공연을 펼치는 등 지원 사격에 나설 예정이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일반 관광객 뿐 아니라 우리 지역의 군 장병과 면회객들에게 화천만의 개성이 가득한 축제 문화를 선물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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