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청∼공항∼서귀포시1청사
제주에서 자율주행 노선버스가 운행한다.
제주도는 24일부터 제주시청∼제주국제공항∼서귀포시1청사 구간에서 노선버스형 자율주행버스인 ‘탐라자율차' 시범운행 서비스를 개시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서비스는 국토교통부 ‘자율주행차 시범운행지구 서비스 지원사업'에 선정됨에 따라 한정운수면허 발급과 사전운행 테스트를 거쳐 안전성을 검증했다.
운행 노선은 제주시청에서 서귀포 1청사까지 운행하는 901번(58㎞, 17개 정류소)과 제주시청에서 제주공항까지 운행하는 902번(9.3㎞, 5개 정류소)이다.
서비스 운행사는 제주 자율주행 새싹기업인 ㈜라이드플럭스다. 현행법에 따라 안전한 서비스 제공을 위해 안전관리자가 동승한다. 12석 규모의 쏠라티 자율주행 버스 1대를 운행한다.
안전관리자는 교통과 기후상황에 따라 비상, 돌발 상황 발생 시 어린이보호구역 등 교통약자 보호구역 내에서 수동운전으로 전환한다.
탐라자율차 탑승 요금은 일반 버스 요금과 동일하게 티머니 결제와 환승요금을 적용한다. 버스정보시스템(BIS)에서 운행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시범운행 기간 평일에만 운행하고 탑승인원은 12명으로 제한한다.
탐라자율차가 운행하는 ‘제주시청-서귀포1청사 자율주행 자동차 시범운행지구’는 연장 69.8㎞다.
전국 17개 시도 36개 지구 중 충청∼세종∼대전을 연결하는 충청권 지구(87.3㎞) 다음으로 길다. 단일 광역지방단체로는 가장 길다.
시범운행지구 내 제주국제공항, 신제주로터리, 제주시청 등 교통이 혼잡한 도심 일반도로뿐만 아니라, 고속화도로인 평화로 구간이 포함돼 있다.
노선버스형 탐라자율차 서비스는 제주도의 미래 교통을 선도할 것으로 기대한다.
양제윤 제주도 혁신산업국장은 “이번 시범운행을 통해 자율주행 버스의 안전성과 실용성을 검증하고 제주도의 미래 교통 시스템 구축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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