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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집값 강남과 마·용·성 다음은 어디? 광진·서대문 주목

입력 : 2024-07-30 14:51:40 수정 : 2024-07-30 15:2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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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문구 0.37%, 광진구 0.36% 상승
북아현두산아파트 한달만에 1억 올라
30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스카이전망대에서 바라본 강남 3구 (강남·서초·송파구) 아파트단지. 뉴스1

 

서울 집값이 빠르게 오르고 있는 가운데 강남4구(서초, 강남, 송파, 강동) 와 마·용·성(마포, 용산, 성동)에 이어 광진구와 서대문구가 주목받는다.

 

30일 한국부동산원 부동산통계정보 알원에 따르면 주간아파트 가격 상승률은 지난 22일 기준 서대문구는 0.37%, 광진구는 0.36%를 기록했다. 서대문구는 북아현·남가좌동 위주로, 광진구 광장·구의동 위주로 상승했는데 서울에서 송파(0.56%), 성동(0.52%), 서초(0.46%), 강남(0.42%), 마포(0.40%) 용산(0.39%), 강동(0.37%) 다음으로 많이 올랐다.

 

서대문구 북아현동의 경우 대표적인 아파트는 북아현두산과 e편한세상신촌이 있다. 우선 북아현두산(1999년식·956세대)는 구축 복도식 아파트로 25평(전용면적 59㎡) 단일세대로만 구성되어있다. 

 

언덕 지형에 있지만 2호선 이대역과 가까워 교통이 좋은 이 아파트는 지난 20일 8억4800만원(13층)에 거래되며 실거래가가 점차 올라가고 있다. 지난달 13일만 하더라도 7억5000만원(6층)에 거래되며 한달만에 1억원 가까이 집값이 뛰었고 집주인들은 호가를 올리고 있다.

 

북아현두산 인근 공인중개사 A씨는 “화장실, 싱크대 등 수리가 잘 됐고 남향이고 중층 매매 물건은 8억 7000~8000만원에 호가가 올라왔다”며 “아무래도 거래가 되니 집주인들이 매물을 거둬들이고 가격을 올리고 있다”라고 말했다.

 

2호선 이대역과 아현역에 중간에 있는 서대문구 대장아파트 e편한세상신촌(2018년식·1910세대)도 실거래가가 올라가고 있다. 연식이 6년밖에 되지 않아 헬스장, 골프연습장 등 커뮤니티 시설이 잘 갖춰진 이 아파트의 34평(전용면적 84㎡)은 지난 10일 16억5000만원(11층)에 거래되며 지난달 22일 14억 7000만원(17층)에 거래된 것 대비 한달만에 2억원 가까이 올랐다.

 

1억원은 매월 200만원씩 4년 2개월을 모아야하는 돈이고 2억원은 8년 4개월을 모아야하는 큰 돈으로 만약 월 300만원을 버는 직장인이라면 월 100만원으로만 생활해야한다.

 

남가좌동의 대장아파트인 DMC파크뷰자이(2015년식·4300세대)의 34평(전용면적 84㎡)은 지난 17일 13억3000만원(21층)에 거래되는 등 매일 실거래가가 오르고 있다. 이 아파트의 장점은 평지와 학군으로 단지 내 가재울 초등학교를 품고 있다. 가재울초등학교는 학급당 학생수가 25명이 넘는 과밀학급인데 좋은 초등학교일수록 과밀학급의 특성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다. 학부모들이 아이의 방과후 활동 등 여러 이유로 그곳으로만 학교를 보내고 싶어하기 때문이다.

 

그 다음은 광진구의 광장동과 구의동이다. 광장동의 대표 아파트단지를 꼽자면 광장현대3단지(1990년식·1056세대)로 22평(전용면적59㎡)이 지난 17일 10억8000만원에 거래되며 불과 석달만에 1억원이 뛰었다. 올 4월1일에 9억8000만원에 거래됐다. 이 아파트의 최대 장점은 학군이다. 이 아파트에 주소지를 둔 학부모라면 아이를 광남초등학교와 광남중학교를 보낼 수 있다. 광남초 역시 학급당 학생수가 24명이고 광남중학교의 최근 학업성취도 평균은 97%로 학업성적이 우수한 학생들이 대거 다니고 있다. 

 

광장동 옆단지로 한강을 끼고 있는 구의동의 대표 아파트단지는 현대프라임(1997년식·1592세대)으로 지난9일 11억4500만원에 거래됐다. 구의동은 동서울종합터미널 개발 호재를 안고 있다. 서울시는 1조 8000억원 이상을 투입해 동서울터미널을 복합쇼핑몰로 변모시킬 예정이다.

 

KB국민은행 박원갑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서울 아파트를 중심으로 집값이 빠르게 회복하고 있지만 실수요자들은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한다”라며 “매입을 하더라도 가격메리트가 돋보이는 곳을 골라내는 것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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