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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강서 마무리된 ‘흙신 나달’의 라스트 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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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4-08-01 11:27:01 수정 : 2024-08-01 11:2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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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신’이라고 불리는 라파엘 나달(스페인)의 올림픽 ‘라스트 댄스’가 8강에서 멈췄다.

 

라파엘 나달-카를로스 알카라스 조(스페인)가 지난달 31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테니스 남자 복식 8강전에서 오스틴 크라이체크-라지브 람 조(미국)에 패한 후 서로를 격려하고 있다. 파리=AP/뉴시스

스페인 올림픽 대표팀으로 나선 나달과 카를로스 알카라스는 31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남자 테니스 복식 3회전에서 오스틴 크라이체크-라지브 람(이상 미국) 조에 0-2로 패배했다. 

 

나달과 ‘신성’이라고 불리는 알카라스는 신구 조화를 바탕으로 우승을 노렸다. 알카라스는 올해 프랑스오픈과 윔블던 단식에서 우승한 선수로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첫 세트부터 2-6으로 내줬고 2세트에서는 접전을 펼쳤지만 결국 4-6으로 패했다.

 

앞서 나달은 이번 대회 단식 2회전에서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에게 패해 탈락했다. 1986년생 나달은 올해를 끝으로 은퇴할 가능성이 큰 만큼 이번 경기가 생애 마지막 올림픽 경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라파엘 나달(왼쪽)과 카를로스 알카라스가 30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의 롤랑가로스 경기장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테니스 남자 복식 2차전에서 탈론 그리에크스푸르-베슬리 쿨호프 조(네덜란드)와 경기하고 있다. 파리=AP뉴시스

이번 대회는 나달이 유독 강세를 보이는 ‘스타드 롤랑가로스’에서 열려 좋은 성적이 기대됐다. 스타드 롤랑가로스는 프랑스오픈이 열리는 곳으로 나달은 메이저대회 단식 22회 우승 가운데 무려 14번을 이곳에서 달성했다. 롤랑가로스에는 이를 기념해 그의 동상이 세워져 있을 정도다. 코트가 클레이 코트여서 ‘흙신’이라는 칭호를 얻기도 했다. 그러나 이번 대회에서는 전성기보다 확연히 떨어진 기량을 보여주며 단·복식 모두 메달권 진입에 실패했다.

 

나달의 올림픽 최고 성적은 2008년 베이징 대회 단식과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 남자 복식 금메달이다.


구현모 기자 li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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