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송의료원에 주 1∼2회 전문의 파견
상급종합병원 손잡고 필수의료 강화
경북도가 도내 어디서나 1시간 안에 산모와 신생아 진료가 가능하도록 의료 인프라를 확대한다. 필수 의료를 강화해 저출생 극복 분위기를 확산한다는 취지다.
도는 6일 경북공공보건의료 협력강화추진단 운영위원회를 개최했다. 지난해 출범한 추진단은 진료 협력체계 구축과 필수 의료 강화를 위한 경북형 의료체계를 구축하는 데 목적을 둔다. 상급종합병원 등 7곳과 지방의료원 3곳, 의사회 등 13개 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도는 저출생 극복 정책 일환으로 산부인과·소아청소년과의 지역 공공병원 기능을 대폭 강화하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먼저 산부인과 진료 공백을 해소하고자 청송군에 칠곡경북대학교병원에서 주 1∼2회 산부인과 전문의를 청송보건의료원으로 파견하기로 했다.
현재 도내 중증 고위험 산모와 신생아 가정은 치료를 위해 90% 이상이 상급종합병원을 찾는 상황이다. 따라서 도는 경북대병원과 영남대의료원, 계명대동산의료원 등 대구 지역 6곳 병원에 운영비를 지원하기로 했다. 중증 또는 응급 환자 발생 시 환자의 정보를 공유해 의료서비스를 제때 받도록 전담 코디네이터를 이들 병원에 배치한다.
도는 추진단 출범 이후 김천의료원에 계명대학교 동산병원으로부터 9명의 심장내과 전문의를 주 3회 파견받아 현재까지 650여명의 환자에게 진료를 제공했다. 안동의료원은 경북대병원에서 신장내과 전문의 4명을 파견받아 지난해 5월부터 인공신장실을 재가동했다. 그 결과 지난달 29일 기준 3006건의 혈액투석을 시행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산모와 신생아 진료체계 구축은 향후 새로운 지역 의료전달체계를 열어가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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