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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자릿수’ 남은 수능, 효과적인 학습법은 ①국어 [입시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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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4-08-07 14:55:18 수정 : 2024-08-07 14:5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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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수학능력시험이 100일도 남지 않았다. 수험생들은 ‘차라리 빨리 끝났으면’ 싶은 마음이 들다가도 ’조금만 더 시간이 있었으면’이란 마음이 공존할 것이다. 앞으로 남은 시간을 어떻게 보내는지에 따라 수능 점수는 달라질 수 있다. 7일 입시업체들이 추천하는 국어 100일 공부법을 정리해봤다.

 

◆이투스 “본질인 ‘독해력’ 챙겨야”

 

이투스 정온 강사는본질인 ‘독해력’을 놓쳐선 안된다고 강조했다. 정 강사는 “등급과 관계없이 독해력과 기출 분석이 중요하다”며 ”문제를 풀 때 ‘시간’에 초점을 두기보다 정답률을 높이는 데 집중해야한다”고 밝혔다. 시간에 쫓기며 문제를 풀어 버릇하면 잘못된 글 읽기 습관이 잡히고 어느 순간 벽에 막혀 최상위권으로 도약하지 못하게 된다.

 

정 강사는 “제대로 글을 읽는 능력이 선행되어야 이후 ‘시험적 움직임’이 유의미해지기 때문에 근본을 먼저 다지고 가야 한다“며 “이러한 연습이 선행된 후 풀이 순서 혹은 속도 조절 등의 ‘시험적 움직임’을 정돈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수능 국어 대비의 근본은 기출이다. 정 강사는 ‘기출은 교과서나 자습서, EBS 연계 교재는 추가자료, 외부 콘텐츠는 평가 문제집과 같다’고 비유했다. 학습 순서가 있다는 것이다. 제대로 된 기출 분석은 평가원식으로 사고하며, 명확한 근거를 통해 정답을 도출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르는 것이다. 그리고 EBS 연계 교재로 연계 소재를 학습하고 이것들이 모두 다 갖춰졌을 때 외부 콘텐츠를 활용해야 한다.

 

기출을 제대로 분석하려면 N 회독을 해야 한다. 정 강사는 “기출을 여러 번 보라는 것은 정답을 맞히기 위해서가 아니다. 나의 사고 과정이 출제자의 의도와 부합했는지를 잡아가는 과정“이라며 “정답을 골라내는 것에 치중하기보다는 선지가 정답인 혹은 오답인 근거를 고민하는 것에 초점을 두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남은 백일 동안 공부 순서는 다음과 같다. (1) 글을 읽는 방법론 정립 (독서 지문 독해 방법, 시 독해 방법, 소설 독해 방법 등) + 문학, 문법 등 개념 학습 (2) 기출과 EBS 연계 교재 문제 풀이와 근거 분석을 통해 ‘(1)’에서 정립한 방법론과 학습한 개념을 체화 (3) 양과 질을 모두 잡은 문제 풀이와 선지 분석 (4) 약점 보완 (예. 독서 법 지문, 문학 고전 소설, 화작 복합 지문, 언어 지문형 등) (5) 실전적 문제 풀이 (시간을 재며 모의고사 형태로 문제 풀기)

 

본인의 실력이 어느 정도인지 확인하고, 단계 중 남은 단계를 차례로 해결하면 된다. 

 

◆대성학원 “까다로운 선지 대비”

 

최근 출제된 평가원 기출 문제와 곧 치를 9월 모의평가의 출제경향과 난이도를 분석하는 것도 중요하다. 대성학원에 따르면 독서는 지문의 길이와 난이도는 부담이 줄었으나 세부 정보를 확인하는 문제 등에서 까다로운 선지들이 제시되는 경향이 있어 지문을 차분히 읽고 문제를 정확하게 해결해야 한다.

 

대성학원은 “EBS 연계율은 50%이지만 연계체감율은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문학에서 주요 작품을 접하고 분석하면서 낯선 작품에 대한 문제 해결 능력을 키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선택과목(화법과 작문, 언어와 매체)은 교과서에 제시된 주요 개념이나 원리, 학습 활동 내용 등을 중심으로 기본적인 내용을 학습하는 것이 중요하다. 화법은 교과서에 제시된 화법의 원리와 개념 등을 정확하게 파악해 두고, 교과서 학습 활동 등에 제시된 구체적인 화법 상황을 바탕으로 화법의 원리와 개념을 적용시켜 이해하는 학습을 해 둬야한다.

 

작문은 교과서의 개념과 원리 학습 활동을 통해 글쓰기의 과정에 따른 방법과 전략들, 자료의 활용, 고쳐 쓰기의 원리에 대한 공부를 해야 한다. 문법은 문법 교과서에 실린 각 분야별 기본 개념과 용어들을 익혀 두고, 이를 바탕으로 기출 문제 등 다양한 실전 문제들을 많이 풀어 보는 훈련이 필요하다.

 

◆유웨이 “상위권은 문학, 하위권은 공통과목 집중”

 

유웨이는 성적대별로 학습 전략을 나눠 안내했다. 상위권 학생은 최근 어려워진 문학 제재 공부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 고난도 실전문제를 풀이하되 답지의 내용을 중점 학습하고, 새로운 유형의 지문과 문제를 접하는 것이 좋다. 유웨이는 “상위권은 EBS 변형 문제, 평가원 모의고사나 수능 기출문제 등을 연습하면서 변별력 확보를 위한 문항에 대비해야 한다”며 “보다 안정적인 학습과 자기 관리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중위권은 함정에 빠지지 않기 위해 문학(문두용어) 개념을 정리할 것을 추천했다. 주요 작품에 대해선 배경, 주제, 작가의 의도를 심층적으로 분석하고 이해해야 한다. 취약 영역의 경우 EBS 수능연계교재를 반복적으로 복습하고, 문제풀이 시간을 관리하면서 특정영역의 취약점을 보완하는 것이 좋다. 

 

하위권은 선택과목보다 공통과목에 더 집중해야 한다. 유웨이는 ‘비문학독해 연습’을 추천했다. 문제 풀이는 양보다 질이란 점도 명심해야 한다. 유웨이는 “하위권은 생활태도를 바꾸고 학습일기를 써야 한다. 학습 습관 형성을 위해 꾸준하고 지속적인 학습이 중요하다”며 “상대적으로 쉬운 유형의 문제를 놓치지 않도록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김유나 기자 yo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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