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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등세 꺾인 주가…코스피·코스닥 1% 넘게 내려

입력 : 2024-08-08 09:49:38 수정 : 2024-08-08 09:4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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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사흘째 2,500대 등락…간밤 뉴욕 증시도 '전강후약' 하락세
외국인·기관, 5일째 매도 행렬…삼성전자·SK하이닉스[000660] 동반 약세

8일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의 반등세가 사흘 만에 꺾이면서 지난 5일 폭락분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29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4.33포인트(1.34%) 내린 2,534.08을 나타내고 있다.

코스피가 전 거래일(2568.41)보다 38.20포인트(1.49%) 내린 2530.21에 장을 시작한 8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 되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748.54)보다 10.25포인트(1.37%) 하락한 738.29에 거래를 시작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373.6원)보다 2.4원 오른 1376.0원에 출발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38.20포인트(1.49%) 내린 2,530.21로 출발했다. 이후 1%대 안팎에서 하락률을 유지하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장 대비 9.22포인트(1.23%) 내린 739.32다.

전날 코스피는 미국발 경기 침체 공포가 잦아들면서 전장 대비 46.26포인트(1.83%) 오른 2,568.41에 마감했다. 이틀 연속 올랐지만, 다소 애매한 회복력이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천166억원, 1천720억원 동반 순매도하고 있고, 개인은 2천877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외국인은 5거래일 연속, 기관은 6거래일 연속 순매도 행렬이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964억원, 275억원 순매도하고 있고, 개인은 681억원 순매수 중이다.

코스피200선물시장에서 외국인은 2천864억원 순매도 중이다. 전날 외국인은 장중 내내 선물을 순매수하다가 장 막판 순매도로 돌아섰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장보다 0.4원 오른 1,376.0원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시가총액 상위 10위권은 모두 약세다. 삼성전자[005930](-2.01%)와 SK하이닉스(-4.19%)를 비롯해 LG에너지솔루션[373220](-0.77%),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42%), 현대차[005380](-1.27%), 셀트리온[068270](-0.86%), 기아[000270](-1.48%), KB금융[105560](-0.49%) 등이 줄줄이 내리고 있다.

반면 두산에너빌리티[034020](3.62%), HD현대중공업[329180](1.71%), 녹십자[006280](2.22%), LG이노텍[011070](1.86%), 씨에스윈드[112610](3.61%), 엔씨소프트[036570](1.76%), 고려아연[010130](1.57%) 등은 상승세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2.08%), 제조업(-1.5%), 화학(-1.39%), 전기가스업(-0.74%) 등이 상당수 업종이 내리고 있고, 의료정밀(2.75%), 건설업(1.66%), 증권(0.29%), 통신업(0.24%) 등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닥 상위 종목 중에서는 에코프로비엠[247540](-1.32%), 알테오젠[196170](-0.53%), 에코프로[086520](-1.92%), HLB[028300](-3.03%), 삼천당제약[000250](-4.09%), 셀트리온제약[068760](-0.5%) 등이 내리고 있고, 휴젤[145020](2.55%), 파마리서치[214450](3.48%), CJ ENM[035760](2.39%), 씨젠[096530](19.35%) 등이 상승세다.

간밤 뉴욕 증시는 전강후약 흐름을 보였다. 일본은행의 긴축 중단 기대에 상승 출발했으나 차익 실현 혹은 손절 매물이 쏟아지면서 결국 하락세로 장을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장중 2.10%까지 상승률을 확대했으나 결국 0.7% 내리면서 거래를 마쳤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각각 0.6%, 0.77% 내리며 마감했다.

중동의 지정학적 긴장감 고조, 미국 10년물 국채 입찰 부진, 미국 경기 침체에 대한 공포 잔존 등 요인도 주가 하방 압력을 높였다.

엔비디아(-5.1%), 테슬라(-4.4%), AMD(-1.2%), 브로드컴(-5.3%), 마이크론(-2.5%) 등이 내렸고,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3.09% 하락했다.

반도체 서버 제조업체 슈퍼마이크로컴퓨터는 회계연도 4분기 실적이 시장 추정치에 못 미치면서 20.1% 폭락하면서 반도체 종목 주가를 함께 끌어내렸다.

한지영 키움증권[039490] 연구원은 "과거 증시 패턴을 보면 폭락 후 곧바로 아무 일 없다는 듯이 쉬지 않고 V자 반등을 하기보다는 중간중간 반락 장세를 거치면서 올라왔다"며 "오늘은 변동성 확대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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