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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출전권 따낸 80㎏급… ‘태권도의 시간’ 계속된다 [파리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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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4-08-08 20:00:00 수정 : 2024-08-08 17:4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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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건우, 9일 16강… 금빛 도전
2023년 월드그랑프리 파이널 우승
‘새로운 체급 정복’ 기대감 높아

한국 태권도의 새 역사가 쓰일까. 2024 파리 올림픽에서 서건우(21·한국체대·사진)가 태권도 남자 80㎏급에서 한국 선수 최초의 올림픽 금메달에 도전한다.

서건우는 9일 오후 4시21분(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그랑팔레에서 열리는 16강전을 시작으로 금빛 발차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첫 상대는 호아킨 추르칠(칠레)이다.

한국 태권도는 그동안 올림픽 남자 80㎏급에서 노메달에 그쳤다. 심지어 출전한 선수조차 없었다. 서건우는 이 불모지와 다름없는 체급에서 한국 최초로 올림픽 출전권을 따냈다.

서건우에게 거는 기대는 크다. 지난해 12월 세계태권도연맹(WT) 월드그랑프리 파이널에서 우승하며 이미 세계 정상급 기량을 입증했기 때문이다.

서건우는 올림픽 무대에 서기 위해 엄청난 훈련과 도전을 이어왔다. 특히 중량급으로 체급을 옮긴 후에는 더욱 강도 높은 훈련을 이어갔다. 서건우는 “체력과 파워를 키우는 데 많은 시간을 투자했다”고 말한다. 80㎏급에서 경쟁력을 갖추려면 힘과 스피드 모두 중요하기 때문이다.

파르자드 만수리 올림픽 난민팀 태권도 국가대표. 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노력은 실력으로 돌아왔다. 서건우는 동료 선수들로부터도 강력한 금메달 후보로 꼽히고 있다. 이번 대회 난민팀 소속으로 참가하는 파르자드 만수리(아프가니스탄 출신)도 “서건우는 정말 좋은 선수”라고 평가하면서 “그를 쓰러뜨리려고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

박태준(오른쪽)이 8일(한국시간) 2024 파리 올림픽 태권도 남자 58㎏급 결승에서 뒤돌려차기로 가심 마고메도프(아제르바이잔)의 턱을 가격하고 있다. 박태준은 태권도에서 8년 만에 금메달을 목에 걸며 종주국의 자존심을 살렸다. 파리=남정탁 기자

서건우가 금메달을 획득하면, 박태준(경희대)에 이어 이번 대회 한국 태권도의 두 번째 금메달이 된다. 또 한국 태권도가 올림픽에서 새로운 체급 정복이라는 의미 있는 순간을 기록할 수 있다.


이예림 기자 yea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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