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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라, 故구하라 목소리 담긴 신곡 녹음 “어떻게든 함께하고 싶었다” 뭉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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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4-08-09 10:47:33 수정 : 2024-08-09 12:5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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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중이 카라의 업적들을 칭찬했다. 유튜브 채널 '재친구' 캡처

 

K팝 그룹 카라의 멤버 니콜과 허영지가 고(故) 구하라의 생전 목소리가 담긴 신곡을 발매하게 된 계기와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지난 8일 유튜브 채널 ‘재친구’에는 ‘심상치 않은 텐션의 레전드 걸그룹 등장│재친구 Ep. 47 │ 카라 김재중’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공개된 영상에서는 카라 멤버 니콜과 영지가 출연해 활기찬 텐션을 자랑했다.

 

카라는 지난달 24일 데뷔 17주년을 맞아 디지털 싱글 ‘I DO I DO(아이 두 아이 두)’를 발매하며 완전체로 컴백했다. 김재중이 “이번 활동에서 어떤 각오로 임하냐”고 질문하자 니콜은 “팬들에게 담고 싶은 마음과 이야기들이 담겨있는 내용이라고 생각한다”고 서두를 열었다.

 

김재중이 카라를 극찬했다. 유튜브 채널 '재친구' 캡처

 

앞서 카라의 이번 앨범에는 2019년 세상을 떠난 구하라의 생전 목소리가 담긴 ‘Hello(헬로)’를 수록해 많은 사람에게 감동을 자아냈다. 니콜은 “하라와 함께 곡을 너무 내고 싶어서 목소리 데이터를 뒤졌다”고 비하인드를 전했다.

 

당초 ‘헬로’는 2013년에 발매된 카라 정규 4집 ‘Full Bloom(풀 블룸)’에 수록될 예정이던 미발매 곡으로 2019년 구하라의 일본 싱글 ‘Midnight Queen(미드나잇 퀸)’에 일본어 버전으로 수록된 바 있다.

 

멤버들 모두 어떻게든 구하라와 함께 곡을 내고 싶은 마음에 발 벗고 음원을 찾아 나섰다고. 허영지는 “팬들 사이에서 구하라가 부르는 모습을 꼭 보고 싶다는 염원이 있었다”며 “처음엔 목소리 데이터가 남아있을지 확신하지 못했다”고 담담하게 고백했다.

 

수소문 끝에 데이터를 구해 첫 녹음을 시작한 멤버들. 허영지는 “녹음실 안에 티슈가 준비돼 있었다”며 “엄청 울었다”고 털어놨다. 니콜 역시 “가사 수정도 거의 안하고 비슷하게 하려고 노력했다”고 덧붙이기도.

 

또 완전체 곡인만큼 구하라의 파트 분배에도 고민이 많았다고 한다. 이들은 “멤버들의 생각과 마음이 엄청 남아있는 곡이다”라며 애틋함을 표했다. 이번 수록곡이 카라의 완전체 6명의 목소리가 담긴 처음이자 마지막 노래라는 것.

 

김재중은 “감동과 즐거움이 다 있는 앨범인 것 같다”며 “완전체로 활동했으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이에 니콜과 허영지는 “우리의 에너지가 남다르고 함께 있을 때 느낌도 다르다”며 걱정하지 말라고 답했다.


박가연 온라인 뉴스 기자 gpy19@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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