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공개 사진 10여장도 첫 선
탄생 100주년, 서거 15주기를 맞아 김대중 전 대통령의 발자취를 더듬어 보는 자서전 ‘김대중 육성 회고록’(한길사)이 13일 출간됐다. 한길사는 이 책을 통해 김대중 전 대통령과 세계적인 물리학자인 영국의 스티븐 호킹 박사가 영국에서 함께 찍은 사진 등 연세대 김대중도서관이 그간 소장하던 미공개 사진 10여장을 최초로 선보인다고 밝혔다.
이번에 공개된 호킹 박사와 함께 찍은 사진은 1993년 영국 케임브리지에서 촬영됐다. 김 전 대통령은 영국 유학 시절 호킹 박사의 ‘이웃사촌’이었다. 이를 인연으로 호킹 박사는 2000년에 한국을 찾아 청와대를 방문하기도 했다.
이 사진 외에도 회고록에는 1차 미국 망명 시기와 6대 국회의원 시절 김 전 대통령의 모습 등 미공개 사진 10여장을 포함해 총 64장의 당시 사진이 수록됐다.
이번 회고록은 연세대 김대중도서관 연구진들과 2006년 7월부터 2007년 10월까지 41회에 걸쳐 42시간 26분 동안 진행한 구술인터뷰 내용을 담았다. 책은 일제강점기부터 민주화 시기까지 그가 걸어온 발자취를 통해 대한민국사를 조명했다. 책에 수록된 QR코드를 통해 김 전 대통령의 음성을 직접 들을 수도 있다.
송은아 기자 se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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