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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결건조식에 라면도 먹는 우주인 [아시나요]

입력 : 2024-08-14 06:00:00 수정 : 2024-08-14 07:3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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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비행사들은 우주에서 뭘 먹을까. 미국 보잉사 우주캡슐 ‘CST-100 스타라이너’의 첫 유인 시험비행에 나섰다가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두 달 넘게 체류 중인 우주비행사들의 소식이 알려지면서 이들의 생활이 재조명됐다. 당초 ISS에서 일주일간 체류할 계획이었던 이들이 내년 2월 스페이스X 우주캡슐을 타고 귀환한다면 총 8개월여간 머물게 된다. 미국항공우주국(NASA·나사)은 지난주 초 ISS로 스페이스X 로켓을 이용해 식량 등 보급품을 실어보냈다고 밝혔다.

최초의 우주비행사 유리 가가린은 1961년 4월12일 보스토크 1호에 탑승해 우주에 체류한 1시간48분 동안 치약처럼 생긴 알루미늄 튜브에 들어 있는 소고기 페이스트와 초콜릿을 짜서 먹었다. 동시대 미국 머큐리 계획(1958∼1963)에 참여한 우주비행사들은 가루나 한입 크기 식품(사진)을 챙겼다.

나사에 따르면 현재 ISS에는 캔이나 튜브에 담긴 음식물을 가열할 수 있는 식탁과 온수기가 갖춰져 있다. ISS 방문 우주비행사는 자국의 음식을 방사선 멸균 처리한 우주식으로 인증받아 가져온다. 우리나라도 2008년 최초로 한국인 우주비행사 이소연을 ISS로 보낼 때 김치와 라면 등 4종을 개발했다.


조성민 기자 josungm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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