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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동해안 해수욕장서 익수사고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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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4-08-18 11:06:29 수정 : 2024-08-18 11: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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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앞바다서 수상 오토바이 타다 실종된 남성 숨진 채 발견
경북 '비지정 해변'서 딸과 물놀이하던 40대 남성 숨져

최근 경북 동해안 해수욕장에서 물놀이하던 중 익수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 16일 포항 앞바다에서 수상 오토바이를 타다가 물에 빠져 실종됐던 5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

포항해경이 실종자 수색작업을 하고 있다. 포항해경 제공

포항해양경찰서는 17일 오전 9시 50분쯤 포항시 북구 송라면 지경항 앞 해상에서 실종자 수색 작업을 벌이던 중 실종된 A(51)씨를 수중에서 발견했다고 18일 밝혔다.

 

A씨가 발견된 지점은 사고 발생 장소에서 동쪽으로 100m가량 떨어진 곳으로 나타났다.

 

앞서 A씨는 전날 오후 3시 34분쯤 이곳 해상에서 수상 오토바이를 타다가 물에 빠지는 사고를 당했다.

 

신고를 접수한 포항해경은 사고 해역에 경비함정 1척과 연안 구조정 2척, 구조대 1척, 항공기 1대 등을 투입해 밤샘 실종자 수색 작업을 벌였다.

 

해경 관계자는 "A씨 시신은 소방 당국에 인계했다"며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영덕군 한 해수욕장 인근 바다에서 딸과 물놀이를 하던 40대 남성이 수심이 깊은 곳으로 떠내려가다 구조됐지만 결국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18일 경북소방본부와 울진해양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후 12시 59분쯤 영덕군 남정면 남호해수욕장에서 200∼300m 떨어진 해변에서 심정지 상태로 쓰러져 있던 A(44)씨를 119구급대 등이 심폐소생술(CPR) 등 응급조치를 하면서 인근 병원으로 옮겼지만 결국 숨졌다.

 

조사 결과 A씨는 미취학 아동인 딸과 이곳에서 물놀이를 하다 수심이 깊은 곳으로 함께 떠내려가는 사고를 당했다.

 

이를 목격한 일행들이 A씨와 딸을 육지로 구조한 뒤 해경 등에 이를 신고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고 발생 당시 A씨 딸은 구명조끼를 착용한 상태에서 튜브를 타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 관계자는 "A씨 일행이 물놀이를 한 곳은 해수욕장으로 지정되지 않은 비지정 해변으로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포항·영덕=이영균 기자 lyg020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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