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기업협회는 20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 컨퍼런스센터에서 ‘제22회 벤처썸머포럼 x Seoul2024’를 개최하고, 35개 벤처·투자계 기관들이 함께하는 얼라이언스를 발족했다.
벤처썸머포럼은 벤처업계 대표 하계포럼으로 이날 행사에는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성상엽 벤처기업협회장, 강석훈 한국산업은행 회장, 김종호 기술보증기금 이사장 등이 자리했다.
아울러 조준희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장, 고영하 한국엔젤투자협회장, 윤미옥 한국여성벤처협회장, 김덕재 IT여성기업인협회장, 정광천 이노비즈협회장, 한상우 코리아스타트업포럼 의장, 민홍기 코스닥시장위원회 위원장 등 업계 관계자도 대거 참석했다.
이날 성 회장은 개회사에서 “작년부터 이어진 3고(高·고물가·고금리·고환율)위기에 따른 투자심리위축, 대내외 경제 불확실성 증대에 따라 벤처금융생태계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특히 국내 벤처펀드의 민간 자금 마중물 역할을 해온 금융기관이 출자를 축소하는 등 벤처의 젖줄인 벤처투자 위축이 현실화되고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그러면서 벤처투자 규모 확대 필요성을 강조했다. 성 회장은 “국내 벤처투자 규모는 11조원(2023년) 규모로, 미국은 약 330조(2022년)의 시장으로 절대적 투입자본의 양이 차이가 있다. 경제 규모를 감안하더라도 약 3배 정도인 30조원 규모로 시장을 성장시켜야 한다“며 “이미 기울어진 선진국과의 격차에서 벤처기업 스케일업 지원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글로벌 시장 진출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성 회장은 “벤처기업은 아직도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 1% 수준의 국내 내수시장을 탈피 못 하는 상황”이라며 “양적·질적 성장을 위해 글로벌화는 반드시 해결해야 하는 과제”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외에도 △신규 투자 활성화 △미래 신산업 육성 △오픈 이노베이션 활성화 △데이터 기반 투자 매칭 시스템 구현 등을 향후 얼라이언스가 해결해 나갈 과제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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