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가장 작게 태어난 쌍둥이 형제 중 한 명이 23일 무사히 퇴원했다.
세종충남대학교병원에 따르면 지난 3월6일 오전 산모로부터 각각 400g의 몸무게로 태어난 쌍둥이 형제 중 동생이 이날 무사히 퇴원해 집으로 돌아갔다.
쌍둥이 형제는 엄마가 임신 5개월 차인 22주3일 만에 양수가 터지면서 갑작스럽게 세상으로 나왔다.
의료진은 170일 동안 이들을 치료하며 몸무게를 4㎏로 불리고 합병증 없이 건강하게 키워냈다.
이날 동생의 무사 퇴원에 이어 남은 형은 2~3주간 더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후 퇴원할 예정이다.
의료진이 판단한 쌍둥이 형제의 생존율은 0%에 가까웠다고 한다.
병원 관계자는 "너무 작은 몸무게로 태어난 쌍둥이 형제가 생존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봤다"며 "하지만 의료진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기적 같은 결과를 이뤄냈다"고 말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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