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온열질환 사망자 7년 만에 117% 증가
기후위기로 인한 폭염이 올해도 미국을 덮치고 있는 가운데 미국의 온열질환 관련 사망자가 7년 만에 117% 증가했다고 미국 CBS 방송이 미국의학협회저널의 연구결과를 인용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온열질환 사망자는 최근 급격한 증가세를 보이며 2016년부터 2023년까지 매년 16.8%씩 증가했다. 특히, 2023년은 가장 치명적 해로 기록돼 2325명이 더위로 사망했다.
‘가뭄 몸살’ 파나마운하 새 수원 확보 나서
기후위기로 인한 가뭄으로 지난해와 올해 초 운영에 차질을 빚었던 파나마운하가 안정적 운영을 위해 새로운 수원 확보에 나섰다. 리카우르테 바스케스 파나마 운하청장은 26일(현지시간) 20억달러(2조6000억원) 규모 예산을 들여 가툰호수에 물을 공급할 새로운 저수지를 확보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파나마운하는 해수면 높이 차이가 있는 특성으로 인해 갑문 사이에 물을 채우거나 빼면서 선박을 이동시켜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운하 내부에 위치한 인공호수인 가툰호수의 물을 활용한다. 그러나 지난해 이 지역이 극심한 가뭄을 겪으며 가툰호수의 수량이 줄어 운하 운영에도 큰 자질이 빚어졌다.
베네수 ‘선거 항의 시위’ 어린이 100명 체포
베네수엘라 정부가 ‘부정선거 규탄’ 대규모 시위를 벌인 시위대 일부를 체포한 가운데 이들 중 100명가량의 어린이도 포함돼 있다고 미국 워싱턴포스트(WP)가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인권단체에 따르면 이 어린이들은 현재 테러 혐의로 체포된 상태다. WP가 체포된 어린이의 가족을 인터뷰한 결과 이들은 엄격한 군대식 통제 속에 있는 청소년 시설에 구금돼 있으며,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 사진에 경례하도록 강요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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