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톰 행크스도 AI 조작 피해… “기적의 치료제 광고, 내 동의없이 AI 기술로 만들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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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4-08-30 16:45:36 수정 : 2024-08-30 16:4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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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국민배우 톰 행크스가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 자신의 모습을 조작한 광고를 주의하라고 경고했다. 

 

행크스는 30일(현지시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타그램에 “인터넷에 내 이름, 초상, 목소리를 도용해 기적의 치료법이나 특효약을 홍보하는 광고가 여러 건 올라와 있다”면서 “이러한 광고는 내 동의 없이 사기 또는 AI를 통해 만들어졌다”고 밝혔다. 이어 “나는 이러한 게시물이나 제품 및 치료법, 또는 이러한 치료법을 선전하는 사람들과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강조했다. 행크스는 “나는 제2형 당뇨병을 앓고 있으며 치료와 관련해서는 공인 의사와만 협력하고 있다”고도 덧붙였다. 행크스는 게시글 말미에 대문자로 “속지 말라. 사기를 당하지 말라. 힘들게 번 돈을 잃지 말라”라고 적었다. 

 

유명인사의 목소리나 이미지, 영상 등을 AI 기술을 활용해 조작하는 행위는 계속해서 반복되고 있다. 

 

최근에는 지난 18일 사망한 프랑스 배우 알랭 들롱이 온라인 카지노 사이트를 홍보하는 동영상이 유포됐다. AI기술로 생성된 것으로 보이는 영상에서 양복 차림의 들롱은 “여러분이 이 비디오를 보고 있을 때면 나는 이미 죽었을 것”이라며 “내 온라인 카지노에서 여러분이 따지 못하면 10만유로(약 1억4000만원)를 주겠다”고 제안한다. 

 

최근에는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팝가수 테일러 스위프트와 스위프트의 팬들이 자신을 지지하는 인공지능(AI) 가짜사진을 게시하기도 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19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미국을 상징하는 ‘엉클 샘’이 스위프트 얼굴로 바뀌어 있고 ‘테일러는 당신이 트럼프에게 투표하길 바란다’는 문구가 포함된 사진을 올리고 “수락한다(I accept!)”는 메시지를 올렸다. 여성들이 ‘트럼프를 위한 스위프티(스위프트의 팬들)’라는 문구가 적힌 티셔츠를 입고 있는 사진도 포함됐다. 외신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게시한 사진의 일부가 AI로 생성되거나 조작됐다고 지적한 바 있다.


박영준 기자 yj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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