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만화가협회 부설 만화문화연구소는 9월 이달의 출판만화로 ‘외꺼풀’, ‘동경일일 3’, ‘고스트북’, ‘백귀야행 30’ 등 4편을 선정했다고 2일 밝혔다.
‘외꺼풀’은 한국계 미국인 작가 데브 JJ 리의 청소년 시절을 그린 자전적인 그래픽노블로, 어디에도 속하지 못한다고 느끼는 이민 1.5세 청소년의 불안과 외로움을 담아냈다.
‘동경일일 3’은 일본 만화가 마쓰모토 다이요가 그린 만화계 이야기다. 주인공이 대형 출판사에서 퇴사한 후 만화를 그만둔 작가들을 찾아가 새로운 만화 잡지를 만드는 이야기를 그렸다. ‘고스트북’은 인도네시아 출신 어린이책 작가인 레미 라이가 풀어낸 동양적인 유령 이야기, ‘백귀야행 30’은 일본 아마 이치코의 요괴를 주제로 한 옴니버스 만화다.
만화문화연구소는 웹툰에 가려 빛을 못 받는 출판만화를 알리기 위해 지난해부터 매달 주목할 만한 출판만화를 발표하고 있다.
이복진 기자 bo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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