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교육청은 고위공직자의 청렴 수준을 체계적으로 진단·분석하기 위해 실시한 ‘고위공직자 청렴 역량 진단·평가’ 결과를 개인별로 통보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평가는 고위공직자에 대한 청렴 수준을 체계적으로 진단해 청렴에 대한 공직자의 자율 역량을 강화하는 등 청렴한 공직 풍토를 조성하기 위한 것이다.
부산교육청은 지난 6월 20일부터 11일간 4급(상당) 이상 고위공직자 및 5급 기관장(도서관장) 79명과 단설유치원장·공립학교장 538명 등 총 617명을 대상으로 평가를 진행했다.
평가 대상 기간은 지난해 6월~올해 5월까지이며, 평가단은 직무 관련성이 있는 상위직급 10%, 동료 20%, 하위직급 70%로 구성했다. 교·원장의 경우 100% 하위직급만 평가토록 했다.
평가단은 이메일과 모바일 설문을 통해 대상자의 △공정한 직무수행 △부당이득 수수 금지 △건전한 공직 풍토 조성 △청렴 실천 노력 및 솔선수범 영역 등의 항목을 평가했다. 고위직은 14개 항목을 평가했고, 학교장은 16개 항목을 조사했다.
특히 이번 평가에서 ‘반부패 관리역량 평가’ 항목을 신설하고, 고위직 개인 또는 직원의 내부통제 책임과 기관(부서)의 청렴 실천 사업 참여 등의 지표를 추가해 고위공직자의 반부패 역량 강화와 청렴 실천력 제고를 도모했다.
부산교육청은 예년에 비해 강화된 진단·평가를 통해 고위공직자의 공직 수행에 경각심을 키워 청렴성 유지와 솔선수범을 유도하는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윤수 부산교육감은 “이번 평가는 고위공직자 개인 수준의 청렴 진단을 넘어 조직 및 구성원 전체의 청렴 역량과 의식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모두에게 신뢰받는 청렴한 부산교육을 만들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