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 주최 측이 전날 폭죽 사고에 따른 방문객들 부상에 7일 “심려를 끼쳐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주최 측은 이날 공식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올려 “제천국제음악영화제 공연 중 특수효과 관련 사고가 발생했다”며 이같이 알렸다. 이어 “부상 입으신 분들과 가족분들에게 깊은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며 “피해자와 가족분들의 빠른 회복과 치유를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주최 측은 “추후 영화제에서는 관객 여러분의 안전과 좋은 공연 환경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홈페이지 공지 게시판에는 사고 피해자들의 연락이 가능하도록 사무국 전화번호도 게재됐다.
앞서 지난 6일 오후 9시34분쯤 충북 제천시 청풍면 일대에서 열린 제천국제음악영화제 행사장에서 방문객이 폭죽에 화상을 입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 사고로 방문객 2명(40대 남성, 10대 여성)이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14명도 화상을 입거나 다쳐 치료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 당국은 공연 중 특수효과를 위해 주최 측에서 터트린 폭죽 일부가 관객 쪽으로 날아가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했다. 경찰은 특수효과 담당자를 임의동행해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행사는 지난 5일부터 오는 10일까지 엿새간 열린다. 총 37개국의 98편 영화를 상영하고 26개 팀의 음악 공연이 진행된다. 주최 측은 7일에는 특수효과 없이 공연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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