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지역 참전용사 헌신 기려
국가보훈부는 올해 안에 인천∼부산 주요 도시 10곳에 6·25 전쟁영웅을 알리는 조형물을 설치하는 ‘히어로드’ 사업을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 이 사업은 6·25전쟁 당시 위기에 처한 대한민국을 지켜낸 영웅들의 공적을 국민이 기억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히어로드’라는 이름은 영웅(Hero)과 길(Road)을 합쳐 만들었다.
보훈부는 인천 계양구 아라자전거길에 고 손원일 제독을 알리는 조형물을 만들었으며, 인천상륙작전 전승기념일(9월15일)을 앞둔 이날 제막식을 열었다. 손 제독은 1945년 11월11일 한국 해군의 모체인 해방병단을 창설했고, 1948년 초대 해군참모총장에 임명됐다. 6·25전쟁이 벌어지자 해군을 지휘해 옥계해전, 대한해협해전 등을 승리로 이끌었고 인천상륙작전에도 국군 최고 지휘관으로 참전했다.
보훈부는 지난 7월 경북 문경시에 이화령·문경전투에서 활약한 고 박노규 육군 준장과 문경 출신 전쟁영웅 고 김용배 육군 준장의 공적을 알리는 조형물을 설치했다. 부산대학교에서는 부산대 출신 6·25 참전 호국영웅 명비가 만들어진다. 보훈부는 11일 부산대와 이 같은 내용의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협약에 따라 부산대는 올해 안에 명비 건립을 시작한다. 보훈부는 부산대와 함께 부산대 출신 참전유공자 명단 정리를 돕고 제작비용 일부를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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