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교향악단이 임산부와 태아를 위한 태교 음악회를 21일 서울 여의도 본관 5층 KBS교향악단 리허설룸에서 개최한다. 저출생 시대에 문화예술로 임신과 출산의 소중함을 되새기고 탄생의 기쁨을 나누고자 기획된 음악회에선 태교에 도움이 되도록 4박자의 규칙적인 음악들로 구성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모차르트 ‘아이네 클라이네 나흐트 무직’, 엘가 ’사랑의 인사’, 드보르자크 ‘위모레스크’ 등 태교 음악으로 유명한 클래식 명곡을 KBS교향악단 현악 단원 4명이 연주한다.
KBS교향악단 측은 11일 “‘밤하늘의 자장가’ 등 태아가 편안함을 느낄 수 있는 감성적인 성악곡을 추가해 산모와 태아에게 편안한 분위기와 감동을 선사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부모는 아기의 뇌 설계자’ 책의 저자이자 뇌과학자인 조용상 가천대 교수가 클래식 음악으로 임산부와 태아의 정서적 교감을 돕기 위해 중간중간 깊이 있는 해설과 강의를 곁들이며 유익한 태교 정보도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 음악회는 KBS교향악단 공식 SNS 채널 등을 통해 사연 보낸 참석자를 모집했다. 시험관 4차 시도 끝에 임신에 성공한 사례, 첫 아이를 불의의 사고로 잃고 둘째 아이를 임신한 사례 등 감동적인 사연이 잇따랐다고 한다. 하기스 협찬으로 참석한 산모 전원에게 ‘하기스 허그박스’가 선물로 제공된다.
KBS교향악단 관계자는 “(우리 사회가) 저출생 문제를 극복하고 앞으로도 더 나은 미래로 나아가는 데 함께하기 위해 클래식을 통한 사회 복지 사업을 꾸준히 전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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