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년간 서울에서 멧돼지가 출몰해 관계 당국이 출동한 건수가 1470건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자치구별로는 은평구, 종로구, 중랑구 순으로 출동 건수가 많았다.
4일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 동안 멧돼지 안전조치 출동은 1470건이었다. 출동 건수는 2021년 442건에서 2022년 379건으로 줄었다가 지난해 649건으로 급증했다.
지역별로는 은평구가 전체의 16.4%(241건)로 가장 많았고, 이어 종로구(225건), 중랑구(194건), 강북구(157건) 등 순이었다.
멧돼지 출현 신고가 접수되면 119구조대가 출동해 안전조치를 하고, 필요한 경우 자치구에서 운영 중인 멧돼지 기동 포획단, 경찰 등과 함께 대응한다.
올해는 지난달까지 출동 건수가 451건으로, 지난해 동기와 비교할 때 9.6%(48건) 감소했다. 다만 시 소방재난본부는 “멧돼지의 경우 번식기가 시작되는 10월부터 겨울로 진입하는 12월 사이에 활동성이 증가한다”며 “최근 멧돼지가 도심까지 출현하는 경우가 많아 시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시 소방재난본부는 멧돼지와 마주칠 경우 소리를 지르거나 위협적인 행동으로 흥분시키지 말고, 등을 보이며 달아나지 말고, 주변 나무나 바위 등 은폐물을 찾아 몸을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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