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나은 옹호 논란’으로 비판을 받으며 자숙 시간을 가졌던 여행 크리에이터 곽튜브(본명 곽준빈)가 방송 복귀를 알렸다.
곽튜브는 MBN 예능 프로그램 ‘전현무계획2’의 세 번째 녹화인 8일(오늘)부터 정상적으로 합류한다. 해당 프로그램은 첫 시즌에 보여준 케미와 뜨거운 화제성에 힘입어, 오는 11일 오후 9시 40분에 방영될 예정이다.
앞서 곽튜브는 ‘컨디션 문제’를 겪으며 지난달 18일과 24일 진행된 녹화에 참석하지 못했다. 그는 지난달 16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그룹 에이프릴의 멤버 이나은과 함께한 이탈리아 여행 영상을 공개하며 비판을 받은 바 있다.
이나은은 2021년 에이프릴의 전 멤버 이현주를 따돌렸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곽튜브와 여행을 함께할 당시까지도 의혹을 해소하지 못했던 상황. 곽튜브는 영상 속에서 “학폭 이야기만 나오면 예민했다”며 “오해서 미안하다”고 대리 용서하는 듯한 발언으로 뭇매를 맞았다.
특히 과거부터 학교폭력 피해를 고백해왔던 곽튜브였기에 파장은 더 컸다. 누리꾼들은 “무슨 자격으로 대리 용서를 해주나”라거나 “피해자가 가해자를 옹호하는 이상한 상황이다”라며 불편함을 표했다.
결국 곽튜브는 해당 영상을 비공개했으며 두 번에 걸쳐 사과문을 게재했다. 그는 “제 개인적인 감정이 모두의 입장이 되지 않도록 깊이 생각하겠다”며 “제가 무지하고 경솔했다는 것을 깨닫고 크게 반성하고 있다”고 고개를 숙였다.
논란이 불거지자 교육부는 지난달 17일 곽튜브가 참여한 학교 폭력 예방 관련 콘텐츠를 비공개했다. 지난달 23일에는 부산국제트래블페어에서 예정된 그의 토크 콘서트도 취소됐다. 곽튜브는 각종 행사 외 다른 스케줄도 연달아 연기 및 취소되면서 자숙의 시간을 가졌다.
일각에서 그를 응원하는 반응도 심심치 않게 발견할 수 있었다. 방송계 역시 그를 ‘손절’하지 않았다. 웹예능 프로그램 ‘조곽미녀’, KBS2 ‘팝업상륙작전’ 등은 곽튜브 출연 분량을 편집 없이 내보냈다.
다만 곽튜브가 논란 이후 복귀를 알리는 프로그램은 사실상 ‘전현무계획2’가 처음이다. 앞서 언급한 프로그램들은 잡음이 있기 전 촬영이 진행된 상태였기 때문. 이에 곽튜브가 논란을 딛고 어떤 모습으로 나타날 것인지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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