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자 10명 중 7명은 주행 중 휴대전화를 사용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AXA손해보험(악사손보)은 지난해 만 19세 이상 운전면허 소지자 1400명을 대상으로 ‘2023 운전자 교통 안전 의식 조사’를 진행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0일 밝혔다 .
설문조사 결과 전체 응답자들 중 76.0%가 운전 중 휴대전화를 손에 들고 통화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답했으며, 82.6%는 운전 중 문자·메신저 사용, 이메일 확인·발송이 위험하다고 답했다.
그러나 응답자의 76.7%는 ‘주행 중 휴대전화를 이용한다’고 답변, 위험성을 알면서도 실천에 옮기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연령이 낮을수록 운전 중 휴대전화를 많이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우 자주’ 및 ‘자주’ 사용한다고 응답한 비율이 20대(37.6%)가 가장 많았고, 이어 30대(29%), 40대(23.8%), 50대(19%) 순이었다.
운전자들의 주행 중 휴대전화 이용 유형은 △스마트폰으로 GPS경로 안내받기(87%) △핸즈프리 또는 블루투스 통화(78.8%) △문자, 메신저 또는 이메일 발송(46.7%) △영상 시청(16.7%) 순으로 많았다. 또한, 주행 중 휴대전화 통화는 ‘교통정체 구간에서 한다’는 답변이 55.7%를 차지해 가장 높은 비율을 기록했으며, ‘저속주행 시 이용한다’는 답변이 25.8%로 뒤를 이었다.
한편 경기남부경찰청에 따르면 최근 3년간 경기 남부지역에서 운전 중 휴대전화를 사용하다가 경찰에 적발된 건수는 2021년 3050건, 2022년 3262건, 지난해 4049건으로 매년 늘어나는 추세다.
악사손보 관계자는 “최근 주행보조기술의 발달과 스마트폰 네비게이션 이용량 증가로 주행 중 휴대전화를 사용하는 사례가 많이 보인다“며 “도로 위에서는 찰나의 순간이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운전자 본인이 항상 그 위험성에 대해 인지하고 운전 중 휴대전화 이용을 자제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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