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시티(이하 맨시티)가 자랑하는 ‘괴물 공격수’ 엘링 홀란(24)이 노르웨이 축구대표팀의 역대 최다골 주인공이 됐다. 홀란은 11일(한국시간)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열린 슬로베니아와 2024∼2025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리그B 3조 3차전에서 2골을 몰아치며 노르웨이의 3-0 대승을 이끌었다. 이로써 노르웨이는 2승 1무(승점 7)를 기록하며 오스트리아와 슬로베니아(이상 승점 4)를 제치고 조 1위로 올라섰다.
이날 경기에서 홀란은 2019년 노르웨이 대표팀에 처음으로 승선한 혼란은 처음으로 주장 완장을 차고 경기에 나섰다. 홀란은 전반 7분만에 선제골을 터트렸고 2-0으로 앞서가던 후반 17분 쐐기골까지 넣으면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두 골을 넣은 홀란은 자신의 36번째 A매치 경기에서 36골을 넣는 기염을 토했다.
이에 따라 홀란은 1928∼1937년까지 노르웨이 대표팀에서 활약하며 45경기 33골을 넣었던 예르겐 유브를 넘어 노르웨이 역대 A매치 최다득점자로 이름을 남기게 됐다.
홀란은 “환상적인 기록”이라며 “역사적인 대기록을 세워 행복하다”고 웃었다. 이어 홀란은 “아직 뛸 수 있는 많은 날이 남아 있다”며 “스스로 즐기면서 경기를 치르겠다”고 강조했다.
이후 혼란은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유니폼에 축구공을 넣고 엄지손가락을 입에 물고 있는 사진을 올렸다. 자신의 2세가 탄생을 암시한 것이다. 홀란은 유소년 선수 시절부터 만난 아시밸 하우셍 요한센과 연인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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