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24일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간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대통령실은 17일 “두다 대통령 부부가 22일부터 25일까지 3박 4일 일정으로 한국을 국빈 방문한다”고 밝혔다. 두다 대통령의 방한은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이후 6년 만이다.
양국 정상의 만남은 지난 7월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이후 3개월 만이다. 당시 두 정상은 방산 협력 증진 방안을 논의하고 북한 비핵화와 우크라이나 평화 회복을 위해 공동 노력하기로 합의했다.
이번 정상회담에서는 방산과 원자력발전 분야 협력도 주요 의제로 다뤄질 전망이다. 폴란드는 앞서 한국과 대규모 방산 계약을 체결하고 전투기, 자주포, 전차 등을 도입하기로 했다. 현재 1차 계약분이 인도 중이며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2차 계약 및 추가 협력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또 이번 국빈 방문을 계기로 원전 협력도 논의될 전망이다.
대통령실은 “양국 간 실질 협력과 지역 및 국제무대 협력 증진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양국은 올해 수교 35주년을 맞았다.
조병욱 기자 brightw@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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