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AI·인간·경제’의 조화 가능할까…경기글로벌대전환포럼 24일 개막

입력 : 2024-10-22 11:11:41 수정 : 2024-10-22 11:12:39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이틀간 킨텍스서 국내외 석학·전문가들 ‘AI와 휴머노믹스’ 끝장 토론
‘AI 교과서’ 집필 스튜어트 러셀, ‘휴머노믹스’ 정립 바트 윌슨 등 참석
‘구글 3대 천재’ 피터 노빅, 김동연 대담…“인간 중심의 AI 활용법 제시”
25일 토론 내용 담은 폐막 선언문 채택…제1회 AI국제영화제도 열려

‘인공지능(AI) 기술이 인류의 사회규범과 삶의 방식에 어떤 영향을 가져올까.’

 

끊이지 않는 AI를 둘러싼 효용성 논란에 잠시 쉼표를 찍을 포럼이 경기도에서 열린다. ‘AI 교과서’로 불리는 ‘인공지능, 현대적 접근방식’의 저자 스튜어트 러셀 UC 버클리대 교수, ‘휴머노믹스’(인간 중심 경제전략)의 개념과 원리를 정의하고 발전시킨 바트 윌슨 채프먼대 교수, ‘구글의 3대 천재’로 불리는 피터 노빅 스탠퍼드 인간중심AI연구소 특별교육위원 등이 기조연설과 토론에 나서는 포럼에선 AI 기술을 활용해 인류가 당면한 과제를 해결할 수 있는지 집중적으로 살펴본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세계지방정부협의회(ICLEI) 관계자 등 15개국 40여명의 전문가가 동참한다.

 

22일 경기도에 따르면 이달 24~25일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리는 ‘2024 경기글로벌대전환포럼’(2024 3GTF)은 이런 질문에 답하는 자리다.

2024 경기글로벌대전환포럼 누리집. 경기도 제공

올해 처음 열리는 포럼은 ‘다보스포럼’(세계경제포럼·WEF)을 벤치마킹했다. 매년 다른 주제로 석학과 저명인사를 초청해 현안 과제를 논의하며 발상의 전환을 꾀하는 형식을 띤다.

 

이번 포럼의 주제는 ‘인공지능과 휴머노믹스’이다. 휴머노믹스가 정치 혼란, 경제 불평등, 사회적 차별문제를 해소하는 대안이 될 수 있는지를 고찰한다. 이틀간 4개 분야 5개 세션에서 AI 시대의 기회경제, 기후경제, 돌봄경제, 평화경제 문제를 머리를 맞대고 논의한다.

 

AI가 가져올 음울한 미래를 부인하고 안전성을 강조해온 러셀 교수는 “AI는 문명 종말의 기술”이라고 강연한다. “전통 교육의 종말을 가져오는 등 인류의 미래를 긍정적 방향으로 변화시키는 만큼 AI 시스템이 행동을 예측하도록 설계돼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어 윌슨 교수는 “휴머노믹스는 모델, 수학, 통계, 실험 등을 수용하면서 이를 인문학적 성찰과 방법론으로 보완하는 경제학을 지칭한다”고 강조한다.

포럼 첫날에는 노빅 위원이 ‘AI가 이끄는 미래사회 패러다임의 혁신’을 주제로 발표하고, 김동연 지사가 좌장을 맡아 석학들과 대담을 나눈다. 김 지사는 휴머노믹스를 ‘도정 핵심 전략’으로 채택하며 양극화 해소와 기회의 사다리를 제안한 바 있다. AI국도 신설해 도정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

 

이 밖에 김준일 연세대 초빙교수, 웬젠 쉬 히토쓰바시대 교수, 스튜어트 엘리엇 OECD 수석애널리스트, 허재준 한국노동연구원장, 최재식 카이스트(KAIST) 교수, 엘이자 모하메두 OECD 인적역량센터장, 호세 코르데이로 싱귤래러티대 교수, 옌스 룬즈고어 OECD 과학기술혁신국 부국장, 지노 반 베긴 ICLEI 세계사무총장, 티지아나 보나파스 유엔 ESCAP 정보통신·재난경감국장, 헤루이민 싱가포르 정부 최고AI책임자 겸 디지털기술국 부국장 등이 강연과 토론에 참여한다. 

 

포럼 폐회식에선 이틀간 논의한 내용을 반영한 공동 선언문이 채택될 예정이다.

 

아울러 경기도가 주최하는 ‘제1회 대한민국 AI국제영화제’가 열려 생성형 AI를 활용해 창작한 영화 2067편 가운데 본선에 진출한 26편을 심사해 대상을 가린다.


수원=오상도 기자 sdoh@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트리플에스 VV 린 '강렬한 눈빛'
  • 트리플에스 VV 린 '강렬한 눈빛'
  • 박지현 '순백의 여신'
  • 김민주 '청순 매력'
  • 아일릿 원희 '러블리 끝판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