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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서 러브콜”…오리온 꼬북칩, 영국·스웨덴·아이슬란드 시장 진출

입력 : 2024-10-23 17:30:00 수정 : 2024-10-23 16:5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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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호주 이어 유럽 시장 본격 진출
미국의 한 미니소 매장에서 소비자들이 오리온 ‘꼬북칩’을 살펴보고 있다. 오리온 제공

 

오리온 꼬북칩이 유럽 시장 공략에 나섰다.

 

오리온은 지난 9월 영국, 스웨덴, 아이슬란드에 위치한 코스트코 31개 점포에 초도 물량 공급을 완료했고 내년 1월부터 본격적인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23일 밝혔다. 현지에서 판매되는 제품명은 ‘터틀칩스’(TURTLE CHIPS)이다.

 

유럽인들이 선호하는 ‘꼬북칩 초코츄러스맛’을 먼저 선보이며, 향후 현지 입맛을 고려한 다양한 맛을 개발해 품목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번 유럽 진출은 코스트코의 입점 제안으로 성사됐다. K-열풍으로 해외 현지 유튜버들의 꼬북칩, 포카칩 등 제품 후기가 이어지고 있고, 유럽 명문 축구팀에 진출한 한국 선수들이 소속팀 동료에게 초코파이를 선물하는 인증 사진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상에서 회자되는 등 오리온 제품에 대한 인지도가 높아짐에 따라 유럽에서도 성공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해서다.

 

기존 스낵에서 볼 수 없는 독특한 맛과 모양, 독보적인 식감 등 차별화된 제품 경쟁력은 이미 미국 시장에서 검증된 바 있다. 꼬북칩은 미국 시장에서 코스트코를 비롯해 올해는 가장 성장세가 두드러진 유통 채널인 ‘파이브 빌로우’, ‘미니소’까지 총 2000여 개 점포 입점을 완료했다.

 

오리온 꼬북칩은 2017년 출시 이후 현재까지 7년 간 글로벌 누적 매출이 약 5000억원에 이르는 등 ‘K-스낵’ 대표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풍부한 네 겹 식감과 각 나라별 소비자들의 기호에 맞는 다양한 맛을 통해 ‘초코파이’를 잇는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하고 있다. 중국, 베트남, 인도 등 해외법인에서는 꼬북칩을 현지 생산해 판매하고 있고, 스낵의 본고장인 미국을 비롯해 호주, 캐나다 등 20여 개 국에 수출하고 있다.

 

오리온 관계자는 “해외 바이어들의 러브콜을 지속적으로 받고 있는 만큼 K-스낵 열풍을 유럽까지 확산시켜 나갈 계획”이라며 “초코파이에 이어 전 대륙을 잇는 ‘꼬북칩 스낵 로드’를 구축해 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수연 기자 sooy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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