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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문학상 수상자·유명 배우 등 “AI, 문화예술작품 무단사용·학습 반대”

입력 : 2024-10-23 19:09:15 수정 : 2024-10-23 19: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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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만여명 “생계에 위협” 규탄성명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일본계 영국 소설가 가즈오 이시구로, 할리우드 배우 줄리앤 무어 등 문화예술인 1만여명이 문화예술 작품을 이용한 생성형 인공지능(AI) 학습에 반대하는 성명에 이름을 올렸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22일(현지시간) 미 일간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성명은 AI 기업들에 대항해 창작자를 지원하는 비영리단체 ‘페얼리 트레인드’(Fairly Trained)의 대표이자 작곡가인 에드 뉴턴렉스가 주도해 현재까지 1만500명의 서명을 받았다.

단어 29개로 이뤄진 한 문장짜리 짧은 성명은 “생성형 AI 학습을 위해 창의적인 작품들을 무단으로 사용하는 것은 해당 작품을 만든 사람들의 생계에 대한 중대하고 부당한 위협이며, 결코 허용돼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온라인으로 서명을 받고 있는 해당 성명 웹사이트에는 영국의 인기 록밴드 라디오헤드의 톰 요크, 전설적인 스웨덴 팝그룹 아바의 비에른 울바에우스, 할리우드 배우 케빈 베이컨 등의 이름이 게시됐다. 미국 음악가연맹과 미국 배우노조, 유럽작가위원회 등 단체들도 서명에 참여했다.

성명 발표를 주도한 뉴턴렉스는 AI 기업의 창작물 사용을 제도적으로 막아야 한다면서, 예술인 개인이 직접거부 의사를 표시할 경우에만 기업 측에서 해당 저작물을 제외하는 ‘옵트 아웃’(optout) 방식으로는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도쿄=강구열 특파원 river91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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