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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 가공·광어 신기술 개발… ‘식품 한류’ 문 연 주역 [2024 세계식량산업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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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4-10-23 17:59:32 수정 : 2024-10-23 23: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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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0회 세계 농·수산업기술상 시상

쌀빵 개발 40년·특수 기술 냉동김밥
김 수출전략품목 육성 등 인정받아
“농·어업 선도 인재 발굴 통로로 안착”

30년째 우리나라 농·수산업의 기술발전과 경쟁력 강화에 기여한 이들을 발굴해온 ‘세계 농·수산업 기술상’에서 개인 및 단체 등 모두 10명이 수상했다.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 앞에서 열린 세계 농수산업 기술상 시상식 30주년 기념 쌀 소비촉진 캠페인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정희용 국회의원, 이만희 국회의원, 조경태 국회의원,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정희택 세계일보 사장, 서천호 국회의원, 서효원 농촌진흥청 차장. 이재문 기자

세계일보가 주관하고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농촌진흥청 후원으로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제30회 시상식에서는 △농·수산업 기술개발 △수출농업 △협동영농 △기관·단체 △유공 공무원 부문에서 선정된 수상자들이 자리를 빛냈다.

 

먼저 농업 기술개발 대상은 충북 진천군에서 진천쌀빵 미잠미과를 운영하는 정창선 대표가 받았다. 정 대표는 1981년부터 40여년간 양곡 가공산업에 종사해왔다. 그는 ‘쌀눈이 살아 있는 빵 제조법’ 등 특허 2종을 등록하고, 케이크 등 137종의 쌀 가공제품 품목제조를 등록하는 등 다양한 쌀 가공품 생산 공로를 인정받았다. 우수상엔 국내 최초로 ‘터지지 않고 3분이면 조리할 수 있는 저열량 냉동김밥’을 개발한 복을만드는사람들 조은우 대표가 선정됐다. 수출농업 수상자는 이번엔 선정되지 않았다.

 

협동영농 대상은 경남 고성에서 친환경농업 영현면단지를 운영하는 우동완 대표에게 돌아갔다. 우 대표는 밀, 보리 등 다양한 작물 재배를 통한 이모작 작부체계를 개선해 농가소득을 증대시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기관·단체 대상은 경북 안동시 농업기술센터가 받았다. 안동시 농업기술센터는 지도사 전문역량 강화교육으로 미래 지도인력을 육성하고, 스마트 농업 테스트베드 교육장을 설립해 농업 경영체의 역량 강화에 이바지했다.

 

농업 분야 심사를 맡은 김인중 한국농수산대 교수(전 농림축산식품부 차관)는 “경영 규모가 작은 우리 농업과 농가가 경쟁력을 갖기 위해서는 생산성 향상이 중요하다”며 “이번 심사를 통해 생산성 향상을 위한 기술개발과 실용화, 현장 확산을 위해 많은 농업인이 헌신적으로 노력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고 평했다.

 

수산업 분야 기술개발 대상은 제주광어주식회사 한용옥 대표가 차지했다. 한 대표는 제주 양식광어 질병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하고 수출시장을 확대하는 데 기여했다. 기관단체 대상은 한국김산업연합회가 받았다. 국내산 김을 농수산 부문 단일품목 수출 1위, 124개국 대상 1조원 이상의 성과를 달성한 전략품목으로 키워냈을 뿐만 아니라 해외에 우리나라 음식 붐을 일으킨 선도식품으로 위상을 끌어올린 성과를 인정받았다.

 

영광의 얼굴들 세계일보와 국민의힘 서천호 의원실 공동주최로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제30회 세계 농·수산업 기술상 시상식에 참석한 수상자 및 관계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남택명 경남 고성군 농업기술센터 농촌지도사, 권정희 충북 진천군 농업기술센터 농촌지도사, 정창선 진천쌀빵 미잠미과 대표, 한용옥 제주광어주식회사 대표, 김진규쏘가리 김진규 대표, 김후자 경북 안동시 농업기술센터 소장,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정희택 세계일보 사장, 서 의원, 최봉학 김산업연합회장, 한용선 재영수산 대표, 우동완 경남 고성군 친환경농업 영현면단지 대표, 복을만드는사람들 조은우 대표, 김인중 한국농수산대 교수, 김현태 해양수산부 수산정책실장, 이광남 해양수산정책연구소장, 서효원 농촌진흥청 차장, 이학동 전 농진청 국장. 최상수 기자

수산업 분야 심사를 맡은 이광남 해양수산정책연구장은 “날로 어려워지는 국내 수산업의 현실적 한계를 돌파하기 위해 국내의 좁은 시장에 안주하지 않고 해외의 드넓은 시장 개척에 앞장서는 우리 수산인의 진취적 의지와 기술개발 노력에 심사의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은 축사에서 “수산업은 어가인구 감소, 고령화 심화, 수산자원의 더딘 회복 등으로 난제에 직면해 있다”며 “여러분이 제기해준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토대로 정부는 수산업 신기술 개발과 실증부터 신기술의 보급·확산까지 모든 과정을 든든하게 뒷받침하겠다”고 약속했다.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서 세계일보와 서천호 의원실 주최로 열린 2024 세계식량산업포럼 개회식에서 정희택 세계일보 사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재문 기자

권재한 농촌진흥청장은 “올해로 30년을 맞은 농수산업 기술상은 그동안 농업인의 자긍심을 높이고 농업 발전과 농촌의 가치를 높이는 데 기여해왔다”며 “앞으로도 농산업 발전을 도모하며 후계 농업인에게 귀감이 되는 인재를 선제적으로 발굴·지원하는 통로가 되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박미영·안용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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