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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협회 ‘법카’ 또 논란…최다 사용 일식집 도대체 어디길래?

입력 : 2024-10-24 04:00:00 수정 : 2024-10-23 20:4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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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게 문제 되는지 모르겠다” 해명

대한축구협회가 지난해 법인카드로 가장 많은 금액을 쓴 곳이 최영일 축구협회 부회장 배우자가 운영하는 일식당인 것으로 드러났다.

 

일각에서는 공금 몰아주기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23일 강유정 의원(더불어민주당)이 대한체육회 스포츠지원포털 시스템에서 확보한 ‘2023년 축구협회 업무추진비 및 법인카드 집행 내역’ 자료에 따르면, 임원 14명이 가장 많은 금액을 쓴 식당이 서울 송파구 한 일식당으로 확인됐다.

 

이 식당은 최 부회장의 배우자가 운영하는 곳이다.

 

20차례에 걸쳐 총 364만5000원이 결제됐는데, 이는 축구협회가 지난해 법인카드를 사용한 867곳 가운데 가장 큰 금액이다.

 

법인카드는 축구협회 사무실이 있는 서울 종로구 인근 식당이나 카페에서 대부분 사용됐다. 사무실과 다소 거리가 있는 최 부회장의 배우자가 운영하는 일식당까지 이동해 가장 큰 금액을 지출한 것이다.

 

이 같은 사실이 확인되자 “공금 몰아주기 아니냐”는 비판이 나온다.

 

이에 대해 최 부회장 배우자는 경향신문에 “(최 부회장이) 손님을 모시고 온 적이 있다”면서도 “크게 문제가 되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앞서 축구협회는 2017년에도 법인카드 사적 유용이 문제가 된 바 있다.

 

당시 축구협회 임직원들은 골프장과 유흥주점 등 업무와 무관한 곳에서 법인카드를 사용해 업무상 배임 혐의로 전현직 임원 12명이 입건됐다.

 

축구협회는 앞서 법인카드 사용 내역을 밝히라는 대한체육회 감사 지적에 ‘사용 내역 없음’이라고 공시했다가 논란이 일자 최근 대한체육회 스포츠지원포털에 지난해 법인카드 사용 내역을 공시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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