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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마을 상수도 공급”… 지자체 협력에 정부가 손 내밀었다

입력 : 2024-10-24 10:54:26 수정 : 2024-10-24 10:5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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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수도가 공급되지 않는 시골마을을 위해 인접 지자체가 협력한 데 이어 정부가 지원금을 주기로 했다.

 

충북 충주시는 강원 원주시 광역상수도관로를 이용해 소태면 주치리, 덕은리 일원의 도계마을 상수도 공급 계획이 빨라질 전망이라고 23일 밝혔다.

 

지난 7월 조길형 충북 충주시장(왼쪽)과 원강수 강원 원주시장이 원주시청 투자상담실에서  ‘원주·충주 도계지역 원주광역상수도 공급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충주시 제공

행정안전부 주관 ‘2024년 지방자치단체 간 공동협력 활성화 지원사업’에 선정돼 특별교부세 30억원을 확보했기 때문이다.

 

앞서 지난 7월 원주시청 투자상담실에서 충주시와 원주시는 ‘원주·충주 도계지역 원주광역상수도 공급협약’을 체결했다.

 

이 협약으로 원주시는 부론~귀래면 간 송수관로를 활용해 하루 300t의 상수도를 소태면 주치리 외촌마을에 공급할 방침이다.

 

원주시 귀래면과 인접한 외촌마을은 하루 300t의 상수도를 공급받을 예정이다.

 

2028년까지 소태면 덕은, 세포, 하남, 야촌, 조기암 마을 5곳에도 상수도를 추가 공급할 예정이었다.

 

현재 공사 중인 외촌마을은 오는 12월 준공 예정으로 이번 특교세 확보로 나머지 소태면 도계 5개 마을에 대해 동시 시공이 가능해졌다.

 

소태면 전체 급수 완료 시기도 2026년 말로 10년 이상 단축될 전망이다.

 

공사가 끝나면 소태면 400여명이 원주시의 물을 이용하게 된다.

 

애초 외촌마을은 충주시에서 차례대로 상수도 공급을 추진하면 2035년 이후에나 보급할 수 있었다.

 

또 약 10억원 이상의 예산 절감 등 광역 지자체 경계를 넘는 상생발전의 좋은 사례가 됐다.

 

이런 상생은 행안부 발표심사에서도 반영됐다.

 

시 관계자는 “행안부 심사에서 도계를 넘나드는 적극적인 행정으로 지방소멸 시대에 중소도시가 상생하는 협력 구축모델을 제시했다는 점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하고 있다”며 “이번 공모사업 선정으로 특교세를 지원받아 물복지 소외지역인 소태면 도계마을에 상수도 공급이 더 빨리 이뤄지면서 주거 환경도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충주=윤교근 기자 segey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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