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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만 "母, 갯벌서 사고사…손주 줄 홍합 끝까지 쥐고 계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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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4-10-29 10:03:44 수정 : 2024-10-29 14:5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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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채널 'play 채널 A' 방송화면 갈무리.

 

'4인용식탁' 김병만이 사고로 세상을 떠난 모친을 그리워했지만 이내 힘을 냈다.

 

지난 28일 방송된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 4인용식탁'(이하 '4인용식탁')에는 개그맨 김병만이 출연해 자신의 수상 아지트로 절친 심형탁, 전혜빈, 정지현을 초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김병만은 2022년 사고로 어머니를 떠나보내게 된 자신의 심경을 밝혔다. 손주들에게 줄 홍합을 캐러 간 갯벌에서 안타까운 사고사를 당한 것.

 

그는 "같이 간(동행한) 사람이 있었지만 밀물이 들어오는 것을 보고 갯벌을 빠져나가는 중 물길을 밟고 쓸려 갔다"며 "마음이 아팠던게, (어머니께서) 홍합을 끝까지 쥐고 계셨다. 이게 뭐라고"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머니 발인할 때 벽을 들이받으며 '나도 데려가라고' 했다. 그냥 하염없이 눈물이 흘러나오더라"라며 참담한 심경을 드러냈다.

 

이어 "그 뒤로 1년 이상 못 놔줬다. 꿈속에서 나타났다. 어느 순간 물에 젖어서 나타난다. 물에 빠져서 돌아가셨으니까. 그래서 가까이 두고 싶어 절에다 모셨다"고 설명했다.

 

김병만은 인터뷰에서 "어머니 돌아가신 후 모든 힘이 빠졌다. 어머니를 행복하게 해드리는 게 원동력이었는데 가져가 버리니까 완전 놔버린 거다"라며 "한숨만 내쉬면서 산속을 정말 많이 걸어 다녔다. 생각의 시간을 가지면서 정리했다. 어머니만 생각하며 앞으로 달리자"라고 고백했다.

 

유튜브 채널 'play 채널 A' 방송화면 갈무리.


고예은 온라인 뉴스 기자 jolichio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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