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형돈이 게스트로 출연한 연예인이 방송 녹화 중 건방진 태도를 보여 김용만이 화를 냈던 일화를 소개했다.
지난 25일 유튜브 채널 ‘조동아리’는 ‘정형돈이 직관한 촬영장 미방분 썰 총정리ㅣ제작진도 누군지 궁금해 미칠 지경..’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공개된 영상에서는 정형돈이 게스트로 출연해 김용만, 지석진, 김수용과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정현돈은 김용만과 함께 출연했던 SBS 예능 프로그램 ‘재미있는 퀴즈클럽’을 회상했다. 해당 프로그램은 2011년 편성된 퀴즈 버라이어티 쇼로 이들 외에도 김숙, 토니안 등이 같이 진행을 이끌었다.
정형돈은 “그때 누구라고는 얘길 못 하지만, 한 게스트 때문에 용만이 형이 녹화를 중단했다”고 서두를 열었다. 프로그램 특성상 넌센스 퀴즈를 내면 답을 맞히며 웃음을 유도하는 방식이었다. 그러나 게스트의 컨셉이 시크하고 도도해서 ‘저는 모르겠어요’라는 말만 반복했기 때문.
그는 “(메인 진행을 맡았던) 용만이 형도 한두 번은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해 넘어갔는데, 이 게스트가 녹화 2시간 내내 ‘난 모른다’ 태도를 보였다”고 토로했다. 그러다 보니 결국엔 김용만이 진짜로 화가 나는 상황이 발생했다고.
정형돈은 “갑자기 용만이 형이 ‘여기 잠깐만 녹화 끊어’라고 말한 뒤 대기실로 들어갔다”며 “PD와 작가 등 전부 대기실에 모여서 난리가 났다”고 회상했다. 게스트 또한 순식간에 분위기가 안 좋아진 걸 눈치로 알아챘을 정도.
그는 “용만이 형이 다시 녹화에 참여하니 그제야 춤을 추고 격한 리액션을 하는 등 적극적으로 녹화에 임했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김용만 역시 “뭐 그랬던 경험이 있지”라며 고개를 끄덕였다.
해당 일화를 들은 지석진과 김수용은 “오늘 녹화가 정말 재밌는데 실명이 나갈 수 없는 토크다”며 “이게 다 방송에 안 나갔던 것들이 모여서 그런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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