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발전 공로를 인정받아 한국 정부로부터 옥관문화훈장을 수훈한 하마노우에 미유키(浜之上幸·사진) 간다외어대 부학장에 대한 훈장 전수식이 31일 일본 도쿄 주일한국문화원에서 개최됐다.
문화체육관광부는 10월 9일 578돌 한글날을 기념해 한글, 국어 발전에 기여한 개인, 단체를 세계 각지에서 추천받아 한글발전유공자로 선정하고 이중 10명과 단체 1곳에 훈장, 표창을 전달했다. 하마노우에 부학장은 개인사정으로 시상식에 참석하지 못해 이날 주일한국문화원에서 전수식이 열렸다.
하마노우에 부학장은 “이번 훈장은 간다외어대 한국어 전공 졸업생 약 1000명을 대신해 받는 것”이라며 “별로 가르친 것도 없이 옆에서 성장하는 과정을 지켜봤을 뿐이라 수훈 소식을 들었을 때 실감이 나지 않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주변에서 오히려 더 기뻐하고 100통이 넘는 축하메일을 받았다. 이렇게 큰 상을 받아 나쁜 일은 절대 못할 것 같다”고 웃었다.
전수식에 참석한 박철희 주일본한국대사는 축사를 통해 “한국어 전공을 거의 선택하지 않던 시절에 한국어를 공부해 (일본에) 보급하는 데 헌신했다”며 “한국어가 사랑받고 보급되는 데 선구자로서 애를 써주신데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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