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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창업기업, 코이카와 함께 투자유치의 문 열다

입력 : 2024-11-01 15:34:56 수정 : 2024-11-01 15:3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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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경기도 성남시에 위치한 코이카 본부 대강당에서 개최된 '리턴프로그램 Fellow IR Day'에서 정윤길 코이카 글로벌인재본부장(왼쪽)이 주식회사 티에이비 대표(오른쪽)에게 대상을 시상하고 있다. 코이카 제공

 

‘물 문제 해결을 위한 제품 개발’, ‘저탄소 재조립형 모듈러 건축 보급’, ‘유아기 아동 교육 콘텐츠 및 제품 개발’... 코이카 글로벌 인재 파견 경험을 기반으로 해외 파견국 현장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젊은 창업가들의 투자유치 장이 마련됐다.

 

코이카(KOICA, 한국국제협력단)는 31일 경기도 성남시에 위치한 코이카 본부 대강당에서 리턴프로그램을 수료한 초기 창업기업의 사업을 홍보하고 투자 유치와 연계하는 ‘리턴프로그램 Fellow IR Day(이하 IR데이)’를 개최했다.

 

리턴프로그램은 코이카 글로벌인재(봉사단원, 코디네이터, 인턴 등) 활동을 마치고 귀국한 인재들이 국제개발협력 현장 경험을 기반으로 창의적인 창업 아이템을 발굴하고 사업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IR데이는 최근 3년 이내 리턴프로그램을 수료하거나 소셜벤처 경연대회에서 수상한 기업을 대상으로 투자 유치 역량 강화와 사업 확대 자금 지원을 위해 지난 2022년 출범했다. 첫해 상금 규모는 총 400만원 수준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총 3,000만원 상금으로 지원 규모가 크게 확대됐다.

 

이번 IR데이에는 국내외에서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창업기업 7개사(▲그린굿스 ▲주식회사 아이스케일 ▲주식회사 티에이비 ▲파도 ▲이노큐브하우스 ▲코리아에듀테크 ▲에메랄드 오로라)가 참여했으며, 기업들의 투자유치 발표에 이어 심사위원들과 질의응답 및 네트워킹 순서로 진행됐다.

※ 참여 기업 상세 정보 ‘붙임’ 참고

 

심사위원으로는 카이스트 청년창업투자지주, 매쉬업벤처스 등 전문성을 갖춘 임팩트 투자사 대표 및 심사역* 5명과 코이카 유관부서 직원으로 구성된 주니어 자문위원 4명이 참여해 심사 전문성과 다양성을 동시에 확보했다. 또한, 일반 국민이 참여하는 코이카 글로벌 서포터스 ‘위코(WeKO)’와 STEP-UP 수강생 등 개발협력 분야에 관심이 있는 누구나 참석할 수 있도록 개방해 리턴 프로그램을 소개함으로써 코이카 봉사단에 대한 인식을 제고했다.

* 임팩트 투자사 대표 및 심사역: 카이스트 청년창업투자지주 이경수 심사역, 매쉬업벤처스 정재원 선임심사역, ㈜TKG벤처스 최민혁 투자심사역, 블루포인트파트너스 최원기 책임심사역, 벤처스퀘어 한상용 대표

 

31일 경기도 성남시에 위치한 코이카 본부 대강당에서 개최된 '리턴프로그램 Fellow IR Day'에서 정윤길 코이카 글로벌인재본부장(왼쪽)이 주식회사 티에이비 대표(오른쪽)에게 대상을 시상하고 있다. 코이카 제공

 

심사 결과 대상에는 주식회사 티에이비(물 문제 해결을 위한 자외선 살균기 및 간이 정수기 제품 개발), 최우수상에는 그린굿스(AI와 데이터 분석을 활용한 정밀 농업 솔루션 제공), 우수상에는 이노큐브하우스(저탄소 재조립형 모듈러 건축 보급)가 선정됐다.

 

특히 대상을 수상한 주식회사 티에이비는 국내‧외 물 문제 해결을 위해 개발한 자외선 살균기와 필터 정수기 제품을 소개하여 주목을 받았다. 티에이비는 개발한 제품을 통해 수인성 질병 문제를 해결하고 SDGs(지속가능발전목표) 6번째 목표인 ‘물과 지속가능한 위생’ 달성을 목표로, 수인성 질병 문제를 해결하여 제품이 보급된 지역의 노동 및 교육 기회를 제공, 빈곤 문제 해결에 기여할 예정이다. 이 회사는 2023년 교육부 대한민국 인재상을 수상한 경력이 있다.

 

정윤길 코이카 글로벌인재사업 본부장은 “코이카는 기업들이 창의적 해결 방안으로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고 SDGs(지속가능발전목표) 달성에 기여하고자 하는 노력에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코이카가 2019년부터 현재까지 리턴프로그램을 통해 지원한 예비·초기 창업가는 국내외 총 39개 팀이다. 이중 라오스, 몽골, 탄자니아 등 코이카가 국제개발협력사업을 펼치고 있는 개발도상국 대상 활동 기업이 다수 포진돼, 현지 주민 삶의 질 개선, 국가 간 우호 협력관계 증진에 기여하고 있다.

 

리턴프로그램은 준비(아이디어 획득), 성장(아이디어 구체화), 도약(아이디어 사업화) 단계로 구성돼 있으며, 코이카 글로벌인재 출신 창업가들은 단계별로 맞춤화된 지원을 받으면서 아이디어를 발전시킬 수 있다.

 

한편, 코이카는 IR데이 참여 기업의 대외홍보 및 투자유치 지원을 위해 기업별 소개 자료를 제작, 행사 당일 현장 배포했으며, 해당 책자를 포함한 리턴프로그램 관련 정보는 코이카 개발협력커리어센터*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윤종 기자 hyj0709@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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