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자와 협의 이혼한 퇴직 공무원이 가정법원 주차장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3일 광주 서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쯤 광주 서구 광주가정법원 주차장에 주차된 승용차 안에서 A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퇴직 공무원인 A씨는 매달 지급되는 공무원연금을 이혼한 배우자에게 절반씩 지급하라는 판결을 최근 가정법원으로부터 받았다.
그는 이러한 재판 결과가 불만족스럽다는 심정을 가족에게 남긴 편지에 담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의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 중이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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