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철 인천 강화군수가 북한 대남방송과 관련해 “앞으로 피해 군민의 지원책 마련을 정부에 적극 건의해 고통을 해소하겠다”고 밝혔다. 박 군수는 4일 강화문예회관에서 열린 취임식을 통해 최근의 소음 방송에 각별한 관심을 드러냈다.
이날 민선 8기 박용철 군정 비전에 대한 내용으로 장밋빛 앞날을 그렸다. 박 군수는 “소통과 화합으로 함께하는 강화를 만들어 나가는 군민 모두의 취임식”이라며 이를 실현하고자 다섯 가지를 약속했다.
먼저 군민대통합위원회 출범 및 ‘찾아가는 우리동네 열린 군수실’을 정기적으로 열어 주민들과 직접 만날 예정이다. 어르신 버스 무상교통서비스는 택시까지 이용 범위를 넓히고, 청소년 교육문화 클러스터 청사진 마련으로 모든 세대의 복지를 강화시킨다.
박 군수는 “석모도 온천 관광지구 및 해양치유사업을 활성화하고 마니산·화개정원 같은 기존 관광시설의 콘텐츠 강화에 나설 것”이라며 “강화남단의 경제자유구역 지정 노력과 농·축산·수산업에 대해서도 지원하겠다”고 다짐했다.
강화∼계양 고속도로와 강화∼영종 연륙교 건설 등 대규모 숙원도 풀어내고자 행정력을 모은다. 무엇보다 군민들의 안전을 챙긴다. 앞서 이달 1일부로 대북전단 살포자 출입통제 및 행위 금지 행정명령을 전격 발동한 것의 연장선이다. ‘재난 및 안전관리기본법’ 제41조에 근거해 관내 전체를 위험구역으로 설정했다.
박 군수는 ‘10·16 강화군수 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후보로 나서 당선됐다. 강화에서 나고 자란 토박이로 제9대 인천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에 앞서 제6·7·8대 강화군의회 3선 의원을 거쳤다. 누구보다 군정에 해박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