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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선 셰프, 유산 아픔 고백 "10년 만 찾아온 아이…수술 다음날 일해"

입력 : 2024-11-05 09:46:09 수정 : 2024-11-05 09:4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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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A ‘4인용식탁’ 캡처

정지선 셰프가 둘째 유산의 아픔을 고백했다.

 

정지선은 지난 4일 방송된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4인용식탁’(이하 ‘4인용식탁’)에 출연해 자신의 인생 이야기를 들려줬다.

 

이날 정지선은 여경래 셰프, 개그맨 정준하, 가수 별을 절친으로 초대해 허심탄회하게 대화를 나눴다.

 

특히 정지선은 “제가 올 초에 갑자기 찾아온 친구가 있었다. 2세가 생겼다가 9주 차에 보냈다”며 유산 사실을 조심스레 밝혔다.

채널A ‘4인용식탁’ 캡처

정지선은 “신랑이 너무 기대하고, 아들도 기대하고 양쪽 부모님 다 기대했는데 너무 죄송했다. 누구한테 이야기할 사람이 없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정지선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수술하고 일을 하며 1주일 내내 가만히 울면서 지냈다. 누구한테 표현한 적이 한 번도 없었다. 아들한테 이야기했는데, 생각보다 너무 좋아해서 완전 공주가 된 느낌이었다”고 고백했다. 그는 “신랑이 둘째 생겼다고 너무 좋아했다. 하고자 하는 일이 있었고, 아무리 일해도 제 몸이 건강할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채널A ‘4인용식탁’ 캡처

정지선은 “마흔 살 넘어서 생긴 아이라 그런지 생각보다 약했던 것 같다. 아니면 제가 너무 일을 했던가, 아무런 소식이 없어서 병원에 갔더니 뱃속 아이가 숨을 안 쉰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되게 충격을 받고 어떻게 해야 하지라면서 1시간 동안 가만히 앉아 있었다. 당장 스케줄이 있어서 이틀 후에 수술하게 됐다. 당일에 수술할 시간이 없었다. 수술하고 나서 가족들에게 미안하다고 했다”고 회상했다. 

 

정지선은 “신랑에게 제일 먼저 이야기를 했는데, 울먹이더라. ‘괜찮아’라는 말을 듣고 싶었는데 그때 ‘괜찮아’라는 말을 못 들었다. 아들은 완전히 통곡했다. 속상했다”며 눈시울을 붉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정지선은 “내가 못 지켰으니까. 죄인이 된 기분이었다”라며 “내가 몸 관리를 못했던 것 같다. 너무 바빠서 위로를 받을 틈도 없었다. 별한테 얘길 했더니 너무나 공감하고 위로해 주더라”라고 덧붙였다.

채널A ‘4인용식탁’ 캡처

이에 별은 “남편과 아들이 힘들어하니까 본인이 슬퍼할 타이밍을 못 잡은 것 같았다. 본인이 담담하게 얘기하니까 그게 너무 슬펐다”라고 말했다. 정지선은 “되게 든든했다”라며 고마운 마음을 표했다.

 

한편, 정지선은 이용우 씨와 결혼해 슬하에 아들을 두고 있다. 그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흑백요리사’에 출연해 큰 인기를 끌었으며, 현재 방송을 통해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김지수 온라인 뉴스 기자 jisu@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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