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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J중공업, 한화시스템과 손잡고 해외시장 본격 진출

입력 : 2024-11-05 09:57:04 수정 : 2024-11-05 09:5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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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산 무기가 해외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K방위산업’의 원조 HJ중공업이 한화시스템과 손을 잡고 해외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1974년 국내 함정부문 방위산업체 1호로 지정된 HJ중공업은 1979년 인도네시아에 미사일 고속정(PSK) 4척을 수출한 국내 최초 함정 수출 기업이다.

 

HJ중공업은 해외 함정시장 진출을 위해 지난달 31일 한화시스템과 상호 협력을 다짐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HJ중공업 이정욱 특수선영업팀장(오른쪽 세 번째)과 조명섭 한화시스템 해양사업부장(왼쪽 세 번째)이 MOU를 체결하고,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HJ중공업 제공

양사는 MOU 체결로 해외 함정 및 관련 장비 수출을 공동 추진한다. HJ중공업은 MOU 대상 함정 건조 전반에 대한 기술을 제공하고, 한화시스템은 함정 전투체계와 레이더 등 함정의 첨단 핵심 장비를 공급한다.

 

HJ중공업이 건조를 맡게 될 함정은 △해군의 참수리급 고속정(PKMR) △윤영하급 고속함(PKG) △해경의 해우리급(300t) △태극급(500t) △한강급(1000t) △제민급(1500t) △태평양급(3000t급) 경비함 등이다.

 

HJ중공업은 이번 양해각서 체결을 계기로 해외시장 재진출을 기대하고 있다. 최근 해군의 독도함 성능개량 사업과 합동해안양륙군수지원 체계 및 해경 3000t급 경비함 등을 수주하며, 함정의 설계·건조에서부터 성능개량과 군수지원시설에 이르기까지 함정의 생애주기에 걸친 전 사업을 수행할 수 있는 방산전문업체임을 입증했다.

 

HJ중공업 관계자는 “해외 함정수출 확대를 위해 전투체계와 레이더 분야에서 강점을 지닌 한화시스템과 상호 협력을 통해 시너지를 극대화할 것”이라며 “국내 최초 함정 수출 조선소의 경험과 기술력을 토대로 K방산의 해외시장 진출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부산=오성택 기자 fivesta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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