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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커피 3잔, 암·심혈관·호흡기 질환 사망률 30% 감소 [건강+]

입력 : 2024-11-05 10:55:03 수정 : 2024-11-05 10:5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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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도쿄대의대 연구진, 18년 동안 9만명 추적 조사
원두와 커피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매일 커피를 3잔 이상 마시는 성인은 암, 심장질환, 뇌혈관질환, 호흡기질환 등으로 사망할 확률이 약 30% 가까이 낮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이토 에이코 일본 도쿄 의과대학교 연구진은 지난 1990년부터 2011년까지 암, 뇌혈관질환, 허혈성 심장질환 등의 병력이 없는 40세~69세 일본인 9만 914명을 18년 7개월 동안 추적 관찰했다고 4일 밝혔다.

 

연구진은 녹차, 홍차, 탄산음료 등 다른 카페인을 섭취하는 대상자는 연구 참여자에서 제외했다.

 

연구진은 참여자들이 마시는 커피의 종류(인스턴트 커피, 캔커피, 브루잉 커피)에 대해서는 제한하지 않았다.

 

연구진은 커피를 전혀 마시지 않은 성인이 암, 심장질환, 뇌혈관 질환, 폐렴 등 호흡기 질환 등으로 인해 사망할 확률을 1로 정했다.

 

연구 결과 하루에 1컵 이하의 커피를 섭취한 사람의 경우 해당 질환으로 사망 확률이 0.91배, 1~2컵의 경우 0.85배, 3~4컵의 경우 0.76배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커피를 5잔 이상 마시는 사람은 사망 확률이 0.85배로 다소 증가했다.

 

이에 대해 연구진은 “커피를 하루에 5잔 이상 마시는 성인들은 다른 그룹보다 담배를 더 많이 피우는 경향이 있어 흡연으로 인한 잔류 현상이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커피에 들어있는 페놀 화합물인 클로로겐산은 포도당의 흡수 속도를 늦추고 혈압을 낮춰 심장질환, 뇌혈관 질환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또 커피에는 항혈전 효과를 나타내는 피리디늄이 포함돼 있어 뇌혈관 질환과 사망률을 낮추는 데 효과가 있다.

 

연구진은 호흡기 질환의 사망률이 낮아지는 이유에 대해 “커피에 포함된 카페인이 기관지 확장제와 유사한 기능을 하고 적은 용량으로도 폐 기능을 향상시킨다”고 말했다.

 

다만, 커피에 함유된 개별 물질의 이점과 조기 사망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 학술지 ‘미국 임상학 저널’(The American journal of Clinical Journal) 3월호에 게재됐다.


국윤진 기자 sou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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