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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AI 포럼 참여 석학들, AI 안전 확보·사람과 유사한 AI를 위한 기술 혁신 강조

입력 : 2024-11-05 11:31:15 수정 : 2024-11-05 11:3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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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딥러닝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인 요슈아 벤지오 캐나다 몬트리올대 교수 등 글로벌 인공지능(AI) 석학들과 AI의 미래를 논의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4일부터 이틀간 ‘삼성 AI 포럼 2024’를 열었다고 5일 밝혔다.

 

한종희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이 4일 ‘삼성 AI 포럼 2024’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올해로 8회째를 맞은 삼성 AI 포럼은 AI·컴퓨터 공학 분야 글로벌 석학과 전문가를 초청해 최신 연구 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연구 방향을 모색하는 기술 교류의 장이다. ‘인공지능과 반도체 기술을 활용한 지속 가능한 혁신 방안 모색’과 ‘모두의 일상생활을 위한 디바이스 AI’ 주제로 진행됐다. 

 

한종희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AI는 놀라운 속도로 우리의 삶을 변화시키고 있고 더욱 강력해짐에 따라 ‘어떻게 AI를 더 책임감 있게 사용할 수 있을지’가 갈수록 중요해진다”며 “삼성전자는 보다 효율적이고 지속 가능한 AI생태계를 구축하는데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벤지오 교수가 첫날 기조강연자로 나서 ‘AI 안전을 위한 베이지안 오라클’에 대해 설명했다. 베이지안 오라클이란 고급 통계 모델인 베이지안 방법론을 이용해 정보를 수집·분석하는 역할 및 새로운 정보에 따른 기존 지식 업데이트를 통한 예측력을 향상하는 알고리즘(모델)으로, 복잡하고 변동성이 큰 환경에서의 효과적인 의사결정을 지원할 수 있다. 

 

벤지오 교수는 대규모 노동 시장 영향, AI를 이용한 해킹, 슈퍼 인텔리전스의 출현 등 AI의 미래 위험성과 함께 AI의 성능이 다양한 분야에서 인간 수준을 넘어섰다는 연구 결과를 소개하며, “AI 안전을 위해서는 정책 입안자들은 물론 대중들도 AI의 현재 상태와 미래에 대해 정확히 이해하고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AI의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AI가 위험한 행동을 하지 않도록 사전에 안전한 AI 설계가 이뤄지고 △AI의 행동과 목표를 인간과 일치시킬 필요가 있으며 △국가·기업 간 AI 경쟁에 더 많은 조정과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요슈아 벤지오 캐나다 몬트리올대 교수가 4일 ‘삼성 AI 포럼 2024’에서 AI 안전을 주제로 기조강연을 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이어 얀 르쿤 메타 수석 AI 과학자 겸 미국 뉴욕대 교수는 강연에서 현재 거대언어모델(LLM)의 수준과 한계를 설명하고, 기계가 인간의 지능 수준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추가적인 기술 혁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지식 그래프 분야 세계적 권위자인 이안 호록스 영국 옥스퍼드대 교수는 지식 그래프의 중요성과 지식 그래프가 사람의 지식 기억 및 회상 방식과 유사하게 데이터를 저장, 처리하는 방식을 설명했다. 또 지식 그래프 시스템의 특징을 잘 반영하는 검색, 추천 등의 주요 활용 사례를 소개하고, 유연한 데이터 모델과 논리적 추론을 바탕으로 한 사용자 맞춤형 서비스 구현 방안을 제시했다. 

 

지식 그래프란 사람이 지식을 기억 및 회상하는 방식과 유사하게 데이터를 저장, 처리하는 방식의 기술을 말한다. 삼성전자는 앞서 지난 7월 세계 최고 수준의 지식 그래프 원천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옥스퍼드 시멘틱 테크놀로지스(OST)사를 인수했다. 호록스 교수는 OST 공동 설립자다.

 

한편, 이번 행사에서 발표된 ‘삼성 AI 연구자상’에는 로보틱스 전반에 AI를 활용한 연구에 집중하는 수란 송 미국 스탠퍼드대 교수 등 5명이 선정됐다.


이진경 기자 l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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