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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Q 평균은 해리스에게, 높거나 낮으면 트럼프에게?…머스크 SNS 보니

입력 : 2024-11-05 14:38:00 수정 : 2024-11-05 14:3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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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SNS에 정규분포곡선 형태 이미지 게재
‘무슨 뜻이냐’ 일부 누리꾼들은 어리둥절하기도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캠페인 전면에 나선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유권자의 IQ(지능지수)에 따라 투표 대상이 달라진다고 해석되는 이미지 하나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유했다. 일론 머스크 ‘엑스(X·옛 트위터)’ 계정 캡처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유권자의 IQ(지능지수)에 따라 미국 대통령 선거 표심이 달라진다고 해석되는 이미지 하나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렸다. 그는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캠페인 전면에 나선 터다.

 

4일(현지시간) 일론 머스크의 ‘엑스(X·옛 트위터)’ 계정에 올라온 이미지는 정규분포곡선 형태다. 수학에서 쓰이는 정규분포곡선이 평균을 중심으로 좌우대칭 종 모양일 때, 평균 기준 양쪽에 같은 비율로 데이터가 분포함을 의미한다. 사람의 키와 체중 등이 이같은 분포를 대체로 따른다.

 

일론 머스크가 게재한 이미지 가로축은 IQ로 표기돼 다른 해석을 낳을 수 있다. IQ가 85~115 사이에서 부통령인 카멀라 해리스 민주당 대선 후보를, 그보다 IQ가 낮거나 높다면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표를 던질 수 있다는 의미로 보인다. ‘무슨 뜻이냐’는 한 누리꾼 댓글에는 ‘IQ가 평균일수록 해리스에게, 그보다 높거나 낮으면 트럼프에게 표를 준다는 뜻’이라는 등의 여러 반응이 이어졌다.

 

앞서 일론 머스크는 표현의 자유와 총기 소지 권리를 지지하는 청원 서명자를 매일 1명씩 선정해 미국 대선일까지 14억원을 지급한다고 지난달 알렸었다.

 

지난달 19일(현지시간) 펜실베이니아주 해리스버그 지원 유세 행사에서 “가능한 한 많은 사람이 이 청원에 서명하길 원하기 때문에 여러분을 위한 깜짝선물을 준비했다”며 대선일까지 매일 서명자 1명을 무작위로 선정해 100만달러(약 14억원)를 지급한다고 그는 약속했는데, 이튿날 같은 주 피츠버그 행사에서도 머스크는 100만달러를 쐈다.

 

머스크는 수정헌법 1조(표현의 자유)와 2조(총기 소지 권리 보장) 지지 서약 청원을 언급한다. 트럼프 전 대통령 지원을 위해 설립한 슈퍼팩(super PAC·정치자금 모금 단체)인 ‘아메리카 팩’에서 청원 서명을 진행 중이다. 과거 민주당을 지지한 것으로 알려진 머스크는 이번 대선에서 트럼프 지지를 공개 선언한 후, 선거운동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아메리카 팩’에 올해 3분기에만 머스크는 약 7500만달러를 기부했다. 아메리카 팩 공식 홈페이지는 미국에서만 접속할 수 있다.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왼쪽)과 민주당 대선 후보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 AFP연합뉴스

 

미국 현지 여론조사에서는 트럼프가 7개 경합주에서 해리스에 박빙 우위를 점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다만, 각 주에서 1000명 이하 유권자를 대상으로 조사가 이뤄졌고, 주별로 격차가 1~2%포인트에 불과해 사실상 모든 경합주에서 통계적으로 동률 구도를 보이고 있다고 조사 주관사 측은 진단했다.

 

미 정치전문 매체 더힐과 에머슨대가 지난달 30일부터 2일까지 진행해 4일 공개한 7대 경합주 여론조사에서 트럼프는 펜실베이니아주(선거인단 19명)와 노스캐롤라이나주(선거인단 16명)에서 각각 49% 대 48%, 조지아주(선거인단 16명)에서 50% 대 49%, 애리조나주(선거인단 11명)에서 50% 대 48%로 각각 해리스에 앞섰다.

 

해리스는 미시간주(선거인단 15명)에서 50% 대 48%로 트럼프에 앞섰고, 네바다주(선거인단 6명)와 위스콘신주(선거인단 10명)에서는 두 후보가 48%(네바다)와 49%(위스콘신)로 동률을 기록했다.

 

조사는 주별로 적게는 790명, 많게는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기에 오차범위가 ±3~3.4%포인트이며, 통계적으로 두 후보는 각 경합주에서 사실상 동률의 판세를 보였다고 더힐은 소개했다.

 

뉴욕타임스(NYT)와 시에나대학이 지난달 24일부터 2일까지 7대 경합주의 투표의향 유권자를 조사해 3일 발표한 결과(오차범위 ±1.3% 포인트)에서는 더힐-에머슨대 조사와 정반대로 해리스가 4승2무1패의 우위를 보였다. 해리스는 네바다, 노스캐롤라이나, 위스콘신, 조지아 등 4곳에서 트럼프에 1~3% 포인트 차로 앞섰다. 트럼프는 애리조나에서 4% 포인트 우세했고, 펜실베이니아와 미시간에서는 두 후보가 동률이었다.

 

전국 유권자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해리스가 오차범위 내 우세하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미국 공영라디오 NPR과 PBS 뉴스, 여론조사 기관 마리스트가 공동으로 지난달 31일부터 지난 2일까지 전국 투표의향 유권자 1297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같은 날 발표한 조사(오차범위 ±3.5%포인트)에서는 해리스가 51%의 지지를 얻어 트럼프(47%)를 4%포인트 차로 따돌렸다. 같은 기관의 지난달 초 조사에서 50% 대 48%로 우위를 점했던 해리스가 격차를 조금 더 벌렸지만, 이 격차 역시 오차범위 내여서 실제 선거에서 누가 이길 것이라고 예측하기 어려운 수치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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