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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북한강 시신 훼손’ 군 장교 휴대폰 암호해제 후 분석 중 [사건수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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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4-11-06 11:04:59 수정 : 2024-11-06 11:0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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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함께 근무하던 여성 군무원을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하고 강원 화천군 북한강에 유기한 현역 군 장교 A(38)씨의 휴대전화 암호를 풀고 분석 중이다.

 

강원경찰청은 피의자 A씨의 휴대전화를 확보, 이달 5일 암호를 해제한 후 분석 중이라고 6일 밝혔다. 경찰은 디지털 포렌식을 통해 A씨 휴대전화의 암호를 해제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신의 휴대전화 암호가 이미 풀렸다는 사실을 모르는 A씨는 이후 스스로 경찰에게 휴대전화 암호를 알려준 것으로 전해졌다.

강원 화천 북한강에 30대 여성의 시신을 훼손해 유기한 혐의를 받는 30대 후반의 현역 육군 중령이 지난 5일 춘천지법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 출석하고 있다. 뉴스1

경찰은 A씨 휴대전화 통화기록과 문자 등을 바탕으로 피해자 B(33)씨와의 관계, 정확한 범행 동기 등을 확인할 방침이다.

 

경찰은 A씨의 범행동기를 객관적으로 밝히기 위해 조사에 프로파일러(범죄분석관)를 참여시켜 범죄행동분석을 병행하고 있다.

 

A씨에 대한 신상공개 여부도 검토 중이다. 경찰은 오는 7일 신상정보공개위원회를 열 예정이다.

 

현행 '특정중대범죄 피의자 등 신상정보 공개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수단의 잔인성, 중대한 피해, 죄를 범했다고 믿을 만한 충분한 증거, 국민의 알권리, 공공의 이익 등 요건을 충족하면 피의자의 신상정보를 공개할 수 있다.

 

경찰은 2차 피해를 우려해 전날 피해자 유족에게 피의자의 신상정보 공개에 관한 의견을 물었고, 유족은 여기에 동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지난달 25일 오후 3시 부대 주차장 내 자신의 차량에서 B(33)씨와 말다툼을 벌이다 격분해 목을 졸라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한 뒤 이튿날 오후 9시 40분 화천 북한강에 유기한 혐의를 받는다.

 

조사 결과 A씨는 경기도 과천에 있는 국군사이버작전사령부 소속 중령(진)으로 지난달 28일 서울 송파구에 있는 산하 부대로 전근 발령을 받았으며 B씨는 같은 부대에 근무했던 임기제 군무원으로 밝혀졌다.


춘천=배상철 기자 bsc@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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