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취상태에서 승용차를 운전하던 30대가 고속도로에서 고장으로 정차한 스포츠유틸리티차(SUV)를 들이받아 1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6일 부산경찰청 고속도로순찰대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57분쯤 남해고속도로 부산방향 동김해IC 부근에서 30대 A씨가 운전하던 승용차가 고장으로 2차로에 정차해 있던 SUV를 그대로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30대 여성 B씨가 현장에서 숨지고, 차량 2대가 크게 파손됐다. 경찰이 출동해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를 측정한 결과, 면허취소 수준의 만취상태로 나타났다. 당시 B씨는 고장 난 차량 뒤에서 수신호를 하다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한 뒤,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위험운전치사)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부산=오성택 기자 fivesta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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